한국진출 외국기업,"투자확대 긍정적"-KOTRA 설문

응답자 33%, 향후 1~2년 경기 낙관..24%는 비관
  • 등록 2003-01-02 오후 2:20:32

    수정 2003-01-02 오후 2:20:32

[edaily 지영한기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산하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는 지난해 말 국내 266개 외국인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외국인투자기업 경영활동 애로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조사대상자중에선 한국 내수시장에 매력을 느낀다는 기업들이 다수였다. 반면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노무와 세무분야에서 많은 고충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많은 외국인기업들은 한국보다 중국의 투자환경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세부적인 응답내용. ◇한국경제 전망, 비교적 낙관적 향후 1~2년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33.8%가 낙관적으로 응답했고 42.1%는 현재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24.1%는 비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업체의 33.4%와 유럽업체의 37.4%가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며 제조업비중이 높은 일본계 투자기업들의 낙관적인 견해가 26.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체가 제조업체에 비해 한국경제에 대해 비교적 낙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 32.9%, 비제조업체 35.8%) ◇투명성·정치안정·금융구조조정이 최우선 과제 한국경제가 당면한 주요 개선과제에 대해선 투명성향상이 25.6%, 정치안정 19.8%, 금융분야 구조조정이 15.4%라는 응답이 나왔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개혁 14.8%, 노동시장 자유화 14.3%, 인프라개선 8.8%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한국경제의 개선과제로서 노사관계의 안정, 규제완화, 기업문화 개선,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을 지적한 업체는 1.4%를 기록했다. ◇내수시장 만족도 42.8% 한국내 사업환경에 대한 평가에선 국내시장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내수시장에 대한 만족도는 42.8%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인건비 등 직접비용에 대한 만족도가 16.9%, 일반관리비 등 간접비용에 대한 만족도가 16.2%로 나타났다. ◇자금조달부문 개선..조세분야는 미흡 전년과 비교한 투자 및 영업환경 평가에서 개선되었다는 답변은 잇달은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자금조달이 3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출입통관 22.9%, 공장설립 21.4%, 보건·환경·안전 19.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조세부문과 공장설립부문에서 각 71.1%의 업체가 전년과 바뀐 게 없다고 답변했고 이어 수출입통관 66.5%, 부동산취득 및 임대 59.0% 등의 순이었다. ◇생활환경, 교통·교육분야 불만 많아 한국내 생활여건에 대한 만족율은 38.0%로 불만족율 18.9%에 비해 높았다. 보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43.1%를 기록했다. 한국내 생활환경에 만족하지 않은 업체들은 40%가 교통문제를 가장 큰 애로사항이꼽았고, 이어 교육 22.0%, 주택 16.0%, 의사소통 10.0%, 의료서비스 6.0% 등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 44%, 1~2년내 투자증가 전망 향후 1~2년내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44.0%에 달한 반면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11.3%로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비제조업부문 46.9%, 제조업부문 42.7%에 달해 향후 투자는 비제조업분야에서 비교적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투자자금조달방법은 외국자본 35.0%, 내부자금 41.9%를 차지했다. 미국 및 유럽계 외투기업은 외국자본 조달, 일본계 외투기업은 내부자금 조달비중이 높아 큰 차이를 보였다. ◇노무 및 세무분야가 최대 애로사항 응답업체의 35.0%가 최근 한국에서의 사업시 비즈니스 애로 또는 고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5.1%, 비제조업 34.6%로 각각 나타나 제조업, 비제조업 불문하고 공히 고충경험이 높았다. 애로 또는 고충을 분야별로 보면 노무분야가 30.1%로 가장 높아 노사관계 안정 및 고용관계 등이 투자기업들의 최대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다음으로 세무 21.5%, 기타 17.2%, 금융 9.7%, 부동산구입 및 임차 7.5% 순이었다. 기타 애로 및 고충은 외산제품 배척, 인허가관계, 환경법규, 거래처의 단가인하 압력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투자환경, 중국이 한국보다 유리 73.7% 응답기업의 73.7%는 투자환경에 대해 중국이 한국에 비해 유리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는 76.8%, 비제조업체는 66.7%가 중국이 유리하다고 응답, 제조업의 중국투자 선호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투자기업들은 중국의 저임금과 내수시장 잠재력이 투자매력이라고 밝혔으나 투자원금회수의 불확실성과 불합리한 투자규정, 행정의 불투명성은 한국에 비해 열위라고 지적했다. ◇새해 수익성 개선전망 87.6% 2003년의 경우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87.6%로서 2002년 82.7%보다 소폭 증가했다. 2003년에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12.4%로 2002년 18.0%보다 적어 금년 수익감소업체들의 개선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수익증가율면에서 0~10% 증가율을 예상한 업체가 50.4%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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