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3대 은행에 76.6억弗 투입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 국유화
  • 등록 2008-12-22 오후 2:27:09

    수정 2008-12-22 오후 2:27:09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유로존 15개국 중 가장 먼저 `경기후퇴(recession)`에 진입했던 아일랜드가 3개 주요 은행에 55억유로(76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긴급 투입키로 결정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에 15억유로를 지원하고,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와 뱅크 오브 아일랜드에 각각 20억유로씩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그 대가로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의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 75%를 인수, 국유화하게 된다. 또한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와 뱅크 오브 아일랜드의 지분은 각각 25%씩 보유하게 된다.

해당 은행들은 또한 내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최소한 10% 늘리고 신규 주택 구매자들에 대한 대출을 30% 늘리는데 합의했으며, 주택 소유자가 모기지 상환을 못할 시 차압 등 법적절차를 밞는데 최소 6개월의 유예를 주는데 동의했다.

아일랜드 재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아일랜드 금융시스템이 개인과 기업, 전체 경제의 모든 재정적 필요성을 충족시키도록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자본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가 건전하고 생존가능한 금융기관으로 유지되는데 자본이 더 필요할 경우, 추가 자본 투입을 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셀틱 타이거`라고 불리며 유럽의 경제 강소국으로 주목을 받아 온 아일랜드는 건설 등 자산관련 시장 위축으로 인해 유로존 회원국 중 처음으로 경기후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6개 주요 금융기관들의 예금 및 부채에 대해 정부가 보증을 서는 등 적극적으로 금융위기 해소에 나섰지만, 금융위기의 파장은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의 숀 피츠패트릭 회장의 개인 대출 관련 스캔들로 인해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일로 인해 피츠패트릭 회장과 데이비드 드럼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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