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4대 친환경 사업 키운다…2030년 영업익 4배 목표

8일 ‘친환경소재 밸류데이’ 개최
2030년 친환경 사업 매출 2배 성장
“친환경 종합사업회사 입지 공고화”
  • 등록 2023-11-09 오전 9:17:37

    수정 2023-11-09 오전 10:26:3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집중 육성 중인 친환경소재 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 김병휘 친환경본부장,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소재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신설한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행사로 지난 7월 ‘에너지 밸류데이’ 운영 이후 두 번째 자리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부터 친환경을 성장축으로 선정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친환경본부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수립한 뒤 갖는 첫 대외 소통 행사로 마련됐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친환경소재 밸류데이’에서 회사 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날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친환경소재 사업의 203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2배,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사업을 크게 △친환경 에너지강재 △친환경 모빌리티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철강 원료 등 4가지 사업군으로 나눠 성장 로드맵과 구체적인 달성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에너지강재 사업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2030년 223만톤(t) 판매를 목표로 수립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0년 25%에서 2030년 58%까지 확대되고 친환경 철강의 누적 수요만 50억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특화 강재 ‘그리닛 (Greenate)’을 기반으로 포스코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나아가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말레이시아 해상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플랫폼 프로젝트 수주, 에어 배터리(Air Battery) 전문사 철강재 공급 등 파트너십 체결과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사업은 수소차 밸류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배터리·부품·모터·차체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주를 전개한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다중모터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글로벌 확대 추세를 반영해 2035년까지 성장 시장에 약 6800억원을 투자해 2035년 10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기존 대비 10배 규모인 2030년 35만t 공급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산(흑연·리튬·니켈), 원료(동박), 소재(음극재·양극재·활물질), 배터리(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철강 원료 사업은 철스크랩 확보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그룹사향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총 26기의 글로벌 수집기지를 구축해 포스코의 수요 전망치 500만t 공급 체제를 적시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증권 백재승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강한 변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모빌리티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 여부가 회사 기업가치의 업그레이드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30년 친환경 사업 성장 목표.(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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