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최근의 금리상승은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며 "모델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과 장기물 비중을 벤치마크보다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찬 푸르덴셜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4일 `마켓아이 8월호`를 통해 "현재의 벨류에이션이 취약한 투자심리로 인하여 다소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수익률곡선에서 내재된 것처럼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100bp의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내수 개선을 전제로 3.8%수준에 컨센서스가 형성돼있고 내년은 4.5% 수준"이라며 "이러한 전망과 수익률곡선에 내재된 벨류에이션과는 갭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타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 높은 정책금리 수준은 이러한 금리인상 기대를 정당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시장 상황에 대해선 "하반기 내수회복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금리상승이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약세장에서 긍정적인 면은 3년 이상의 영역이 올초 약세장 보다 더 매력적인 가격이 됐다는 점"이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예상이 단기간내 수그러들지 않을 수 있지만 여전히 수익률곡선은 시장내 신뢰가 쌓여감에 따라 평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투자전략가는 "국고채권 바이백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물량과 연중 가장 많은 국고채 만기물량이 도래하는 수급상황을 고려해 볼 때, 금리의 추가상승 보다는 하락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듀레이션을 올리고 장기커브에 초점을 맞춰 벤치마크 대비 약간 높은 수준으로 듀레이션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