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노웅래 “영수회담 재차 제안…3자회담까지는 고려”

  • 등록 2013-08-07 오후 12:14:12

    수정 2013-08-07 오후 2:05:4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노웅래 민주당 비서실장은 7일 서울광장에서 청와대의 5자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영수회담은 다시 제안한다는 김한길 대표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및 노 비서실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자 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3일,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제안 드린 바 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 담판을 통해 정국을 푸는 해법을 찾는 것이 여야의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어제 5자회담을 역제안하셨다. 김한길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사흘 만에 다자회담 제안으로 답하신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신 결과가 이 같은 5자회담 역제안일 수는 없을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다시 한 번 박근혜 대통령께 제안 드리고자 한다. 김 대표께서는 단독회담의 형식이나 의전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야당대표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영수회담’의 틀이나 의전과는 결코 다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통령께서 야당대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박근혜 대통령이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는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훼손당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함성이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다. 대통령의 결단이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

<일문일답>

- 청와대에서 3자회동 제안한다면 받아들일 의향 있나

▲김한길 대표가 예전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3자회동 가능성 역시 다 포함한 것이다.

- 3자회동과 5자회동이 무엇이 그렇게 차이가 나서 달라지나.

▲형식과 의전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은 영수회담 전제이다. 3명에서 5명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해도 크게 차이난다. 국민이 보기에는 야당 대표를 N 분의 1로 보고서는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영수회담 물타기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건 문제가 있다. 또 N분의 1로 가서 꼬일대로 꼬인 정국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나. 현실적으로 문제 풀려면 적어도 영수회담 형태를 가져야 한다.

- 영수회담만이 답인가

▲전병헌 원내대표가 어제 불참석 의사를 밝혔다. 거기에 나가야 하는 사람이 못 나가겠다고 했으니깐 5자회담은 물 건너간 것이다. 청와대 발표에서도 여야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필요성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하지 않았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5자회담은 어렵다면 이제 방법은 영수회담 형태를 가지고 대화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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