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승무원 채용 경쟁률 최고..92대1

대한항공..`수영 25m` 체력테스트 신설
  • 등록 2004-02-03 오전 11:43:05

    수정 2004-02-03 오전 11:43:05

[edaily 김희석기자] 100여명을 채용하는 대한항공(003490)의 신입 여승무원 모집에 9200명에 이르는 지원자가 대거 몰려, 역대 최고인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대한항공 신입 여승무원 최고 경쟁률은 2002년 기록한 51대 1이었다. 대한항공은 여승무원 지원자의 토익평균 점수가700점에 이르고 해외 학업 이수자가 전체 응시자의30%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데다 여성의 취업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 승무원이 여성들에게 여전히 인기 전문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수인력이 모이자 대한항공은 선발과정에 체력테스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입사후 건강하게 비행근무를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서다. 배영을 제외한 영법(자유형, 평형, 접영)으로 25미터를 완주해야 통과된다. 대한항공은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대전 등 국내6개 도시에서 1차 면접을 실시한다. 1차를 통과한 응시생들은 임원진의 심층 면접인 2차 면접을 거쳐 신체검사/체력테스트 실시 후 오는 4월 중순경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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