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날린 드론, 伊 두오모 성당에 충돌

  • 등록 2015-06-23 오전 10:51:39

    수정 2015-06-23 오전 10:51:3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 상징물인 두오모 성당에 한국인들이 조정하던 드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국인 남자 3명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드론을 날리다 사고가 일어났다.

두오모 성당 유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베네란다 파프리카`는 이들 움직임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드론을 조정하던 한국인은 경찰이 다가서자 당황했고 결국 비행 중이던 드론은 두오모 성당 가장 높은 첨탑 케이블에 부딪혔다.

두오모 성당 첨탑에 설치된 케이블은 첨탑 꼭대기에 설치된 금빛 마리아 동상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다행히 이 충돌로 케이블이 끊어지지는 않았다.

드론은 케이블과 충돌하고 떨어지면서 테라스에 있던 조명등에 부딪혔지만 피해 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란다 파프리카는 2차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장재복 밀라노 총영사는 “밀라노 두오모 성당 주변은 비행금지 구역이고 드론을 띄우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조사를 받고 경찰서에 남아 있던 3명 중 2명이 이날 밤늦게나마 풀려날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대화했다”고 말했다.

두오모 성당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성당으로 약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꽃의 성모’란 뜻을 가진 대성당으로 지난 1296년 착공을 시작하고 140년만에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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