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현장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아닌 오세훈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전승을 기대했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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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우리 아들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것이냐고 유권자들이 말하며 ‘꼭 당선돼라’고 간절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었던 마지막 TV토론회와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를 거짓말이라는 것을 밝히는 토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착잡했다”며 “오 후보의 캠프 비서실장이 뇌물을 수수해 감옥에 갔다온 파이시티에 대해 질문을 하니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하는 등 토론에서 또 거짓말을 하더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의 공약을 보면 주민동의제를 폐지하겠다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되면 과거의 용산참사처럼 밀어붙이기식, 불도저식 재개발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라며 “과거에 뉴타운 광풍이 몰고 왔던 그러한 실패의 경험을 되풀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 후보의 소통 능력에 의문부호를 띄우며 “양화대교 문제로 수백억원이 그냥 버려졌는데 그런 행정을 해놓고도 ‘잘했다’고 주장하는 후보에는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세금을 함부로 쓰고, 시민과의 공감이나 소통 없이 밀어붙이기식 식의 시정을 또 재연한다는 이야기”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