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추석선물 고급화..`백화점 고객 빼앗자`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20~30% 늘려
  • 등록 2005-08-22 오후 3:49:01

    수정 2005-08-22 오후 3:49:01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할인점 업계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추석을 대비해 선물세트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할인점 특성에 맞춰 저가 상품을 기초로 구성하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출시, 백화점 고객의 발길을 할인점으로 돌리게 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웰빙 트렌드를 감안해 웰빙·건강 관련 고급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신고배, 굴비 등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특히 청과류는 사전매입 계약을 통해 당도측정을 거친 고품질 제품을 확보키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추석 선물세트를 고급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백화점이 주도해 온 명절선물 시장에 사실상 처음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최고급 프리미엄 선물세트 품목수를 예년보다 20% 가량 늘렸다.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브랜드 명품한우 선물세트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고, 수산물은 최고 30만원대까지 다양한 고급 상품들을 준비했다.

까르푸는 5만원대 이하의 저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한편 백화점급 고급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장수한우 갈비세트(4.5kg)가 24만~26만원, 영광참굴비 명품2, 3호는 각각 15만원, 45만원대에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프리미엄급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했다. 명품 배·사과·메론·한우냉장·멸치새우 혼합·한과 등을 새로 출시하고, 와인, 올리브유 등 웰빙 선물세트도 품목을 70% 이상 늘렸다.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농산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햇과일 선물세트 구성을 크게 늘린 것도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올 추석에 청과 매출이 전년비 2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7만원 이하의 중저가 실속상품 위주로 청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까르푸도 3만~5만원대의 과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홈플러스도 햇과일 물량을 20~30% 늘렸다.

정경역 삼성테스코 상품기획팀 이사는 "때 이른 추석으로 채소와 한우 가격은 안정세가 예상되는 반면 일부 햇과일 가격이 큰폭으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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