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빈자산운용,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 인수

2011년 설립된 아크몬트, 유럽 사모대출 시장 선도
자회사 처칠과 통합해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 출범
“거시여건 변화로 사모대출 수요 늘어…역량 강화”
  • 등록 2022-10-28 오전 10:42:54

    수정 2022-10-28 오전 10:41:5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이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누빈자산운용은 북미지역에서 사모대출을 해 온 처칠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아크몬트 인수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 설립된 아크몬트 자산운용은 다양한 기업, 산업, 시장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사모대출 시장을 선도해왔다. 설립 이후 350개 이상의 우량 투자자로부터 26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했고 유럽 전역에 걸쳐 240여개의 거래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유럽 내 6개 사무소에서 1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아크몬트 인수는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당국 및 기타 규제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거래의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모대출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인상 기조로 사모대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누빈이 기관투자자와 고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자의 4분의 3이 향후 2년 동안 수익률 범위를 더 확장할 계획이 있었으며 그의 대다수는 대안 신용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빈도 사모대출 상품과 투자역량 강화에 나섰고 그 일환으로 아크몬트를 인수했다.

누빈은 아크몬트와 처칠의 통합법인인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을 출범할 예정이다.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6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본을 보유해 세계 최대 수준의 사모 대출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 누빈의 대체 크레딧 운용자산 규모는 1780억 달러로 늘어난다.

아크몬트와 처칠은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에서 파트너십의 형태로 함께하게 된다. 통합으로 지역확대와 기업 대출 부문 상품 및 자금 조달 옵션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기존의 경영진이 함께 경영할 예정으로 켄 켄슬 처칠자산운용 회장 겸 CEO와 앤서니 포벨 아크몬트 CEO가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의 공동 CEO를 맡게 된다.

이들은 누빈 프라이빗 캐피털의 회장이면서 글로벌 주식, 채권, 지방채, 멀티에셋,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을 다루는 누빈 주식 및 채권 부문 헤드인 윌리엄 허프먼 지휘를 받는다. 아크몬트와 처칠은 각자 투자 팀과 프로세스에 특별한 변화 없이 각각의 이름과 브랜드로 운영하게 된다.

호세 미나야 누빈 CEO는 “이번 아크몬트 인수로 누빈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나날이 복잡해지는 글로벌 클라이언트의 자본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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