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목포해양대와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 맞손

  • 등록 2021-02-10 오전 9:27:20

    수정 2021-02-10 오전 9:27:2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항해 실습선인 ‘세계로호(號)’에 자체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한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목포-제주 실습 항로 중 일부 구간에서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나서게 된다. 목포해양대는 사전 자율운항 시뮬레이션 검증, 실제 운항 평가 등을 담당한다.

실증이 성공하게 되면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대형선박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 조선사로 거듭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22년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에 있다. 2016년 연구개발 착수 이래 자율운항 디지털 트윈 및 원격 제어 기술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2019년 길이 3.3m의 원격자율운항 모형선 ‘이지고’를 제작해 해상 실증에 착수했고,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무게 300t급 예인 선박(T-8) 자율운항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엔 T-8호보다 크기가 30배 큰 길이 133m, 무게 9200t급 대형 선박인 세계로호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까지 계획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미래 선박 시대 전환이라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삼성중공업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형선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세계 조선해운산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기술이 크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스마트 해양 시대를 열어갈 우수한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왼쪽)과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오른쪽)이 기술 개발 업무 협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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