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500mm 물폭탄 몰고온다..내일부터 전국 영향권

오는 10일 남해안 상륙, 서울 방향으로 이동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주의보
예상 강수량 최대 500mm 이상
  • 등록 2023-08-08 오전 11:23:11

    수정 2023-08-08 오후 3:20:1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한 뒤 진로가 다소 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의 눈이 서울과 거리가 매우 가깝게 붙어 이동하는 모양새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이 8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 속도로 북북동진중이다.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이다. 강도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이다. 강풍 반경은 350㎞다.

카눈은 강도 ‘강’의 에너지를 유지한 채 오는 9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 현재 예측대로면 카눈은 오는 10일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카눈 중심부가 경남과 경북, 강원 영서를 통해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동 진로가 다소 왼쪽으로 치우쳐 태풍의 눈이 서울과 매우 가까운 지역을 지나가겠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전국에 강한 바람과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태풍 주의보(15m/s 강풍반경 기준)는 9일 오후 제주도, 9일 밤 전남과 경남 남해안 중심, 10일 새벽 그 밖의 전라권과 경상권 및 충청남부, 10일 오전 그 밖의 충청권과 경기남부, 강원남부, 10일 오후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에 발표되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영동은 200~4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 영서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충청권과 전라권은 50~100㎜(충청권 많은 곳 150㎜ 이상, 전라 동부 많은 곳 200㎜ 이상), 경상권은 100~200㎜(경북서부내륙·울산·경북동해안 많은 곳 300㎜ 이상, 경남 서부내륙 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50~100㎜, 제주 50~150㎜(산지와 중산간 많은 곳 각각 300㎜와 200㎜ 이상)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확장 정도와 규슈 통과 후 태풍의 발달 정도,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 기압골의 위상과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해상을 시작으로 태풍 특보가 점차 전 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 동해안 너울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2012년 한반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산바’와 비교되고 있다. 당시 산바는 제주도 및 남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카눈은 산바보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당시 침수, 정전은 물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산사태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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