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유가보다는 `고용`

  • 등록 2005-03-04 오후 3:18:49

    수정 2005-03-04 오후 3:18:49

[edaily 김경인기자] 지난해 중반 `3대 악재` 중 하나로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유가가 또 다시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장중 한 때 55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유가에도 증시는 무덤덤한 반응이다. WTI 55달러선 돌파와 함께 반락하기도 했지만, 최초의 충격 후 낙폭을 회복했으며 다우지수는 강보합까지 올라섰다. 반복되는 유가 급등에 어느 정도 내성을 키운 시장은 이제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줄 증거 확보에 여념없다. 4일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2월 고용지표의 주인공 격인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발표다.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22만5000개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4만6000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 전문가들은 작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기대치를 하회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0.1% 이상 증가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마크 브리얀트 브리안 머레이 부사장은 "비농업 신규 일자리수가 주식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예상치에 근접하는 한 주식시장은 과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다다 MKM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자 일단 20만개를 웃도는 수준이라면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수정 소비자 심리지수와 공장 수주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존 94.2에서 94.3으로 소폭 상향 수정될 전망이다. 공장 수주는 지난해 0.3% 증가한 뒤 1월에는 정체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 유가 동향 역시 좌시할 수 없다. 내성이 생겼다고는 하나 글로벌 경제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OPEC 사무총장은 이날 "향후 2년래 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더했다. 전문가들 역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 수급문제가 더해졌을 뿐더러, 헤지펀드 자금의 유입이라는 변수도 가세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60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선행지표인 미국 주가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16분 현재 시카고상업 거래소(CME)의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2.5포인트 오른 1516.5, S&P500 지수선물은 1.5포인트 오른 1211.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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