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국세청이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를 중심으로 강력한 세무조사에 나선다.
국세청은 11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세무조사 결과와 하반기 대책`을 통해 "가격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지역의 투기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무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올들어 7월까지 강남 대치은마, 서초 반포주공, 송파 잠실주공, 강동 둔촌주공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와 도곡 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 아파트 및 대치 우성·선경·미도아파트 단지 등의 부동산거래자료를 정밀분석, 부동산 투기혐의자를 조사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신규분양가격을 높여 주택가격 상승을 불러온 건설업체를 중점관리할 것"이라면서 "해당업체에 대한 정밀분석결과, 법인세 등의 탈루혐의가 드러나면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남 개포·대치·도곡동 일대의 아파트 등 부동산거래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투기혐의자를 조기에 색출키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5월23일 주택가격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종합세무대책` 결과, 부동산관련 탈루세금 1115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업법 위반자 828명을 적발한데 이어 부정한 방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9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