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 국내 첫 탄소섬유 생산공장 짓는다

총 1.3조 투자..구미 23만평 규모
"부품소재 강국 실현하겠다"
  • 등록 2011-06-28 오후 1:56:21

    수정 2011-06-28 오후 1:56:21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 국가산업 제5단지 안 23만평(76만m2) 규모의 부지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자, 한국 최초로 탄소섬유 생산 공장을 짓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8일 기공식을 통해 탄소섬유 부문의 대규모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북 도지사,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남유진 구미시장, 이상득,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도레이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도레이카(TORAYCA)`를 연간 2200톤 규모로 2013년 1월부터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축사에서 "탄소섬유의 국내 양산으로 자동차, 전기, 기계, 우주항공 등 탄소섬유를 재료로 하는 국내산업도 더불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은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지구 환경문제와 자원, 에너지의 전지구적 과제 해결에 공헌할 것"이라며 "특히 탄소섬유는 커다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무게는 철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철의 10배, 탄성률은 철의 7배에 이른다. 가볍지만 강하고 단단하며 녹슬지 않는 특성 때문에 경량화 및 고기능화에 주로 활용된다.

우주항공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선박 등 육상·해상수송 분야, 풍력 발전의 블레이드, 태양전기 모듈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기전자 부품 및 공정재료 등 전산업 분야에 사용된다.

최근 대한항공이 도입해 화제가 된 에어버스의 A380 항공기, 보잉 787 등엔 도레이의 탄소섬유가 적용되고 있다. 벤츠, 렉서스 등 고급 차종 부품으로도 쓰인다.

한국의 탄소섬유 시장은 2010년 약 2400톤에서 2020년에는 1만4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시장 또한 작년 7400톤에서 2020년 3만2300톤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레이측은 "공장이 완공되면 2020년까지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시장이 창출되고 3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이 부품소재 강국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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