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값 1년새 25% 올랐다…6대 광역시 중 1위

규제 빗겨간 대전, 6대 광역시서 최초로 집값 최고
중위가격 2월 기준 2억7519만원…전년比 25% 뛰어
  • 등록 2020-03-04 오전 9:24:23

    수정 2020-03-04 오후 2:28:3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6대 광역시 중 아파트 중위가격(2월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인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 4187만원(KB부동산 기준)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2억 4817만원으로 1년간 2.60%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경제만랩)
특히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은 1년간 25.38% 올라 6대 광역시에서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2월에만 하더라도 대전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 1949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2억 751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KB부동산이 통계를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초로 대전이 6대 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중위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2월 6대 광역시에서 아파트 중위가격이 가장 높았던 부산은 올해 2월 2억 6494만원으로 대전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대구는 지난해 2월 2억 5776만원 수준에서 올해 2월에는 2억 5952만원으로 0.68%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거래가도 크게 뛰었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도룡SK뷰’ 전용 84.9㎡는 지난해 3월에만 하더라도 8억 2500만원 수준이었지만 8개월 후인 11월에 10억 1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올해 2월에는 10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신고가 경신했다.

또한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한라비발디’ 전용 124.9㎡도 지난해 7월 7억 8000만원에 실거래 됐지만 올해 2월에는 10억원에 거래돼 반년 만에 2억 2000만원이 올랐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써 내려가며 고공 행진 중이나 오는 최소한 4월 총선 전까지 대전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규제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집값 기대심리가 큰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정치권에서 규제카드를 꺼내기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비규제지역인 대전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지정 조건은 충족하지만 지난 2·20 대책 당시 규제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총선의 영향 탓이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대전인 만큼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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