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미국 휴장으로 "무기력"..당국 환율 속도조절

  • 등록 2001-04-16 오후 5:32:53

    수정 2001-04-16 오후 5:32:53

[edaily] 주식시장이 지난 주말 미국시장 휴장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없어지자 무기력증을 드러내며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은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약보합으로 시작, 한때 510선 지지확인에 힘입어 상승을 시도했으나 경계매물 출회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은 개인 매수세와 기관 매도세가 접전을 벌이며 오전에는 강보합세였으나 외국인이 매도에 가담하면서 약보합으로 끝났다.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달러/엔환율 동향에 관심을 기울였다. 달러/원환율은 1334원까지 상승했으나 당국의 속도조절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채권시장은 지루한 장세를 보이며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5포인트(1.50%) 내린 508.35로 마감했으며 주가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보다 0.90포인트(1.40%) 떨어진 63.2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80%) 하락한 68.07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선물 최근 6월물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00포인트(1.34%) 내린 장중 최저치 73.50으로 마감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1.39%(165원) 내린 1만1743원이었다. 달러/원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80원 높은 132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주말보다 2bp 오른 6.42%, 국고5년은 1bp 오른 7.04%, 통안2년은 전주말과 같은 6.47%, 회사채3년 AA-는 2bp 오른 7.76%, BBB-는 1bp 오른 12.49%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무기력증에 빠지며 4일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16일 거래소시장은 최근 단기 급등 및 매물벽 진입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은데 따른 방향감각 상실로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해 510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하자 장중 반등을 시도하며 한 때 518까지 올랐으나 이내 경계매물이 나왔다. 오후 2시까지 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면서도 510선을 유지했으나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도전환, 나스닥 선물 및 일본 증시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증가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5포인트(1.50%) 내린 508.35로 마감했다. 소형주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보험등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종금 증권 서비스업 등은 하락했다. 재료, 주도주, 주도세력이 없는 실정된 가운데 시종일관 무기력한 장세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2865만주와 9176억원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지난 9일의 연중최저치(9445억원)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371개에 머물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20개나 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관망속에 12억원의 순매수했으나 국내기관은 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타법인은 5억원과 3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46억원), 통신(+16억원), 운수장비(+11억원) 등을 순매수했으나 유통(-27억원), 금융(-25억원), 화학(-13억원) 등에 대해서는 보유비중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303억원, 매수는 166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도 "길잡이" 역할을 해오던 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일시적인 공백상태를 보이며 방향성없는 하루를 보냈다. 단타세력간 매매만 일어나며 선물지수는 1.4% 하락해 다시 63선으로 되밀렸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결국 전날보다 0.90포인트(1.40%) 떨어진 63.2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시장 베이시스는 +0.10포인트를 기록하며 다시 콘탱고로 돌아섰다. 괴리율은 -0.78%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66계약, 25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과 투신은 각각 527계약, 1033계약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시장도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6일 밤 미증시의 향배를 의식한 탓에 지난 주말에 이어 소강국면이 이어졌다. 다만 거래소시장에서 이탈한 개인들이 매수세에 가담한데 힘입어 코스닥시장의 거래규모는 거래소를 크게 앞질렀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접전을 벌이며 오전중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점증하고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80%) 하락한 68.07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금융업과 기타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벤처업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건설업이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 50지수는 1.08%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22만주와 1조1751억원으로 거래소(거래량 3억2434만주, 거래대금 9086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실제 개인들의 순매수규모는 거래소가 5억원에 그친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91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4억원과 4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로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고 이는 지수약세로 이어졌다. 코스닥50 지수선물은 미국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펼친 가운데 장중 최저치로 마감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2거래일만에 2000계약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선물시장은 짙은 관망세속에 현물시장의 움직임을 따라 다녔다. 전장 한때 현물시장의 소폭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유지하기도 했지만 전장후반 나스닥선물의 하락 반전에 영향을 받아 현물시장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코스닥선물 최근 6월물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00포인트(1.34%) 내린 장중 최저치 73.50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986계약에 불과했다.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대비 65계약 증가한 1929계약. 시장베이시스와 이론가괴리율은 각각 -6.12포인트와 -8.56%를 기록했다. 3시장도 장내시장과 같이 움직이면서 4일만에 내렸다. 3시장은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중반들어 하락종목이 증가하면서 내림세로 반전했으며 결국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1.39%(165원) 내린 1만1743원이었다. ◇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약세로 지난주말보다 4.80원 높은 132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34원까지 상승했지만 국책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통한 달러매도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철저히 엔화움직임에 연동되는 흐름이었으며 당국은 환율상승속도를 조절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3일보다 2.70원 높은 1327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타며 9시51분 1332.70원까지 상승했다. 124엔대 초반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이 124.7엔대까지 상승하며 달러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지난주말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1324원수준에서 횡보하는 무기력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 개장초부터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내내 1330~1332원 범위에 묶여 답답한 횡보를 거듭하며 1331.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고 1331.8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후에도 한동안 1332원대에서 안정세를 지켰다. 그러나 오전장 후반 124.4엔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4.6엔대로 올라서며 환율은 점차 상승폭을 확대, 2시53분쯤 1334원까지 상승했다. 지난주말 종가보다 9.70원 높은 수준. 국책은행의 많지않은 달러공급물량이 보이자 은행권의 달러매도가 가세하며 1330원대로 밀린 환율은 4시 전후까지 대부분 거래를 1330~1331원대에서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마감을 앞두고 모 외국계은행으로부터 비교적 강한 달러매도공세가 지속되면서 빠르게 상승폭을 좁힌 환율은 4시21분쯤 1328.80원까지 떨어진 뒤 지난 13일보다 4.80원 높은 1329.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계은행 매물은 개입성격이 아닌 실수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4.4~124.6엔 범위에서 횡보하는 안정세를 지켰다. 국내 외환시장은 여전히 엔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하루종일 반복했다. 역외세력이나 각 기업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않는 혼조세였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지난주 대규모 순매수에서 벗어나 이날 거래소에서 11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45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말 순매수대금중 일부가 공급되기는 했지만 환율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않았다. ◇채권시장 16일 채권시장은 5~10bp 내외의 수익률 진폭을 왔다갔다하는 지루한 장세를 나타냈다. 국고3년 2001-3호는 전주말보다 6bp 오른 6.46%로 시작해 6.50%까지 올랐다가 6.45%로 오전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고 달러/엔 환율 동향을 주시했다. 한국은행이 이번주 만기도래하는 6조원의 통안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관심거리였다. 국고5년 2001-4호는 전주말보다 4bp 오른 7.06%로 오전장을 마쳤으며 오후들어서는 7.03~7.04%를 오갔다. 이표락이 걸린 국고5년 2001-2호는 전주말보다 8bp 오른 7.22%까지 올랐다가 7.14~7.16% 사이에서 거래됐다. 오후들어서도 시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국고10년 입찰에는 국민연금 등 장기투자기관과 일부 시중은행 등이 관심을 나타냈다. 국고3년 2001-3호는 7.41~7.42%를 오갔다. 예보5년 58호는 오전까지 7.50%에 거래되다가 오후들어 전날 수준인 7.47%로 내려왔다. 예보채는 다음주 입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익률 탄력이 떨어졌다. 국고10년 입찰이후 딱지가 7.63%, 7.64%에 거래됐는데 다른 장기물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5000억원밖에 안되고 딜링펀드들이 장기물을 매매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국고10년물을 100억원어치를 사느니 5년물 200억원을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주말보다 2bp 오른 6.42%, 국고5년은 1bp 오른 7.04%, 통안2년은 전주말과 같은 6.47%, 회사채3년 AA-는 2bp 오른 7.76%, BBB-는 1bp 오른 12.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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