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지하철 폭행남, 결국 체포..."그럴줄 알았어"

  • 등록 2010-12-15 오전 11:37:53

    수정 2010-12-15 오후 2:39:56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지하철 폭행남` 동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가해 남성이 사건 당일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하철 안에서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여성을 때린 혐의(폭행)로 김 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께 지하철 1호선 창동역에서 전동차에서 옆에 서 있던 이 모(22·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 김씨는 지하철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몸을 부딪친 이씨가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고 자신을 노려보자 화가나 우발적으로 머리와 뺨을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목적지와 다른 방향의 열차를 타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몸이 부딪혀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 김씨가 다음 역에서 내리자 따라내려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유튜브를 통해 논란이 됐던 `지하철 폭행남` 동영상은 지하철 안에서 남녀가 말다툼을 벌이다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찌질남, 잘 잡혔다" "당연히 법의 처벌을 받아죠" "여성이 따라 내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잘 해결됐다니 다행이네요" "부딪치는 게 싫었으면 대중교통을 타면 안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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