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 해협의 다리 건설 프로젝트가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의 진두지휘 아래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러시아의 유력 영자신문인 ‘러시아투데이’가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케르치 해협의 다리 건설은 여러 가지 문제로 오랜 시간 풀리지 않고 지연돼왔던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합병과 동시에 이른바 ‘그린 라이트(허가)’를 부여한 것이다.
푸틴은 이날 국무회의를 소집해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이을 다리 2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육로 출입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이에 푸틴은 크림반도와 본토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에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크림반도 합병과 푸틴의 강력한 의지가 더해지며 러시아 당국은 다리 건설 사업을 재추진하고 마침내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크림반도 다리 건설 프로젝트는 시공회사까지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건설비로 약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가 예상된다.
케르치 해협은 최대 수심이 18m이고 폭은 4.5-15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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