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헤드③)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

  • 등록 2002-06-04 오후 2:20:54

    수정 2002-06-04 오후 2:20:54

[edaily 김세형기자] "국내 1등만 가지고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삼성증권내의 분위기다. 외국 증권사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리서치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1년여동안 증권계를 떠나 있다 돌아온 삼성증권 임춘수 신임 리서치 센터장은 증권업무를 다시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정신이 없다면서도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를 국내 1등에 만족하지 않고 국제적 리서치 센터로 만들겠다는 의지만은 강력히 피력했다. 또 개인적으로라도 시간을 내서 우수한 애널리스트들을 양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임 상무는 "이동이 잦은 애널리스트 속성상 우수한 자질을 가진 인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리서치 경험이 전무하거나 맛만 본 신규인력 양성에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헤드로서 애널리스트의 대미를 장식하겠다고 돌아온 임 상무가 과연 우리나라 리서치 센터를 국내용만이 아닌 세계용으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 본다. -삼성증권은 기회..애널리스트로서 대미 장식할 것 임춘수 상무는 지난 2000년 골드만 삭스 한국지점장을 끝으로 배움닷컴 대표이사로 옮겨 가면서 1년여동안 증권계를 떠나 있었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콜을 보내면서 다시 증권계로 복귀했다. 임 상무는 "삼성증권에서 증권계에서 일할 기회를 줬고 기회라고 하는 것은 아무때고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 다시 증권계로 돌아오게 됐다"며 특히 "배움닷컴을 떠나오면서 고민스럽긴 했지만 애널리스트로서 마지막 과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삼성증권이라면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리라 여겼다"며 "커다란 리서치 센터를 이끌고 외국계에 있을 때 할 수 없던 일을 추진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움닷컴에 대해서도 "배움닷컴 염진섭 사장이 회사를 이끌겠다고 해 한결 수월하게 떠나올 수 있었다"며 "염 사장은 원래 배움닷컴의 주주로 회사를 나보다 더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내 1등뛰어넘어 국제경쟁력 갖춘 리서치로 키울 것 임 상무는 삼성증권으로 옮겨 오면서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를 국내 1등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리서치 센터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했다. 임 상무는 "국내 1등만 가지고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삼성증권안의 분위기"라며 "외국 증권사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리서치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경우 리서치를 지원하는 분위기나 대표이사의 의지가 다른 데보다 더 강해서 리서치 발전 분위기가 잘 돼 있고 국내사중 유일하게 외국인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리서치 관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그리고 리서치 시스템을 보강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리포트 작성에 있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산업 지식도 풍부한 편이지만 고객이 좋아할 만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측면에서는 마인드가 덜 돼 있다"며 "해외파트의 커버리지나 서비스를 개선, 외국계 증권사와 직접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CSFB 등 미국계 회사들이 벤치마크 대상이 될 것"이라며 "미국계 회사들의 경우 컴플라이언스 등 각종 제도들이 완비돼 있는 등 제도적 장치가 아주 잘 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전세계적으로 커버리지를 하는 섹터들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동향을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도 배워야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 강화 움직임 바람직..신규인력 양성 주력 최근 들어 증권사간 애널리스트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임 상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임 상무는 "기존의 영업형태를 볼 때 리서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서였지만 이제는 일반투자자나 기관투자자들이 리서치를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경쟁사들의 리서치가 강화될 수록 증시 환경자체가 더 좋아지는 것이고 특히 전체업계로선 체질이 개선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규인력 양성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도 시간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임 상무는 "속성상 쉽게 움직이는 애널리스트 속성상 우수한 자질을 가진 인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괜찮은 리서치센터가 되기 위해선 우수한 인재들이 남아 있고 싶어해야 하고 또 외부의 인재도 들어오고 싶어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나는 특히 리서치에 전무하거나 맛만 본 신규인력 양성에도 크게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필요한 인력보다 더 많이 받아서라도 키워내고 싶은 생각이 있고 특히 개인적으로라도 시간을 내서 애널리스트들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증시 1000포인트대 유지 체력 충분 임 상무는 아직 업무파악이 덜 돼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를 넘어서고 또 1000포인트대를 유지할 체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지난 2000년 증권업계를 떠날 때와 지금의 기업들은 많은 변화를 보였다"며 "우리나라 증시가 1000포인트를 충분히 유지할 만한 주식시장 체력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실적 등 숫자적으로도 개선됐고 질적으로도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중소규모 기업들의 경우엔 어느 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춘수 상무 경력=▲65년생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미국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교대학원 경영학과 ▲영화회계법인 ▲ KPMG Peat Marwick(New York),Auditor(CPA) ▲Prudential Securities,Analyst ▲SEI Aseet Korea,Fund Manager ▲Goldman Sachs(Hong Kong), Korea Strategist ▲Goldman Sachs(Korea), Head of Korea Research ▲배움닷컴 대표이사사장 ▲현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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