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두피관리 "자외선 피하고, 꾹꾹 지압하고"

  • 등록 2006-04-04 오후 12:56:41

    수정 2006-04-14 오후 4:50:29

[노컷뉴스 제공] 나들이 계절이 돌아왔다. 주말이면 가족, 연인과 함께 산이나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봄 자외선은 주의해야 할 대상. 주름살과 잡티를 유발해 피부를 노화시키는 자외선은 두피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휴그린한의원(www.huegreen.com) 윤동호 원장은 “자외선이 탈모가 된 두피에 직접 자극을 주어 건조해지고 염증을 증가시키면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며 “모발 또한 자외선에 케라틴을 파괴하여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봄 가을철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시기이므로, 탈모자들은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봄철 두피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외출 전, 자외선을 막아라

챙이 넓은 모자를 써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
에센스를 발라 머리카락에 자외선이 직접 닿는 것을 막는 것도 방법이다. 강렬한 봄 햇살은 두피 뿐 아니라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탈색시켜 푸석푸석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들이 가서는 자외선이 많은 오전 10시에서 2시사이에 장시간 외부에 있는 것을 피하고, 그늘을 찾거나 건물 내부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 도시락은 제철음식과 한방냉차로

봄나들이의 백미는 아기자기한 도시락. 올 봄 나들이에는 하얀 쌀밥보다는 흑미를 섞은 삼각김밥 위에 검은깨를 뿌려보면 어떨까. 검정쌀, 검은깨, 검은콩 등 블랙푸드는 탈모자들이 자주 챙겨야 할 음식.

한방에서 탈모는 신장기능이 허할 때 일어난다고 보는데, 검정쌀과 검은깨에는 간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고, 검은콩에는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다.

간식은 과자나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는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과일인 딸기, 앵두, 키위 등으로 구성하면 두피나 모발 뿐 아니라 봄철 나른함을 이겨내는 데 한결 도움이 된다.

소풍 기분도 낼 겸 삶은 달걀이나 주전부리로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를 준비해가는 것도 몸에는 이득.
탄산음료나 커피보다는 냉녹차나 구기자냉차로 대체하면 O.K.

▲ 연인끼리 두피 지압 꾹꾹~

야외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도시락을 쓱싹 해치웠다면, 막간을 이용해 두피 지압을 시도해보자.
두피 지압은 집에서 혼자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이 좀더 정확히 부위에 힘을 가해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머리 정수리 부분인 백회(百會)를 중심으로 뒤목 가운데에서 바로 옆 근육이 있는 부분인 천주(天柱), 천주 옆으로 움푹 들어간 곳인 풍지(風池) 세 곳을 중점적으로 눌러주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 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지압은 손톱이 닿지 않게 조심해서 손가락 끝으로 튕기듯 눌러준다. M자형 탈모인 경우는 M자형 탈모가 끝나는 부위인 두유(頭維)혈을 지압하면 좋다.

그밖에도 관자놀이인 태양(太陽)혈, 눈썹의 안쪽 끝인 찬죽(&25890;竹)혈, 머리 시작되는 부위 정중앙에서 손가락 반마디 정도 위쪽 신정(神庭)혈을 눌러주면 정신을 안정시키고 머리가 충혈되는 것을 치료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탈모 예방 지압법>

* 백회(百會)-머리를 맑게 함. 풍열(머리에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한 열)을 가라앉힘
* 풍지(風池)-머리를 맑게 함. 풍을 예방하고 기혈을 조절함.
* 천주(天柱)-머리를 맑게 함. 기억력을 증강시킴
* 두유(頭維)-M자형 탈모 부위 기혈순환 촉진
* 태양(太陽)-두통에 좋음
* 찬죽(&25890;竹)-탈모 부위 기혈순환 촉진
* 신정(神庭)-머리가 충혈되는 것을 치료하고 정신을 안정시킴




▲ 집에 오면 머리감고 자기

나들이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꼭 머리를 감아야 한다. 하루종일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닦아내고 청결한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다.

특히 봄철에는 모래 섞인 바람이나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증가하므로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단 젖은 머리는 반드시 말리고 잘 것.

머리를 감을 때는 유분을 지나치게 뺏기지 않도록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심장보다 낮게 머리를 숙이면 머리 쪽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좋다.

샴푸양은 동전 크기만큼 거품이 날 정도로만 사용하고, 머리카락에 샴푸를 바르고 거품을 내는 것보다는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구석구석 바르는 게 두피에 자극이 덜하다. 샴푸 시간은 1~2분 정도가 적당하고, 기능성 샴푸의 경우 3~5분 정도로 마사지를 한 후 헹궈주는 것이 좋다.

CBS경제부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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