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G마켓 인수..상반기내 완료(종합)

G마켓 주당 24불에 경영권 인수..지분 100% 공개매수
당분간 별도법인 체제..인터파크, G마켓 매각차익 5천억대
  • 등록 2009-04-16 오후 2:24:06

    수정 2009-04-16 오후 2:24:0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이베이(eBay)가 국내 오픈마켓(온라인 마켓플레이스) 1위 업체인 G마켓을 품에 안았다. 이베이는 올 2분기내에 G마켓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초대형 `오픈마켓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 이베이는 지난 2001년 국내 오픈마켓 2위인 옥션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재현 이베이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파크의 G마켓 지분 인수 계약을 이날 오전 체결했다"고 밝혔다.


G마켓의 대주주인 인터파크(035080)가 보유하고 있는 G마켓 지분 29.01%(1459만9900주)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보유지분 5.20%(261만5500주) 등 총 34.21%다.
 
주당 인수가격은 미화 24달러로, 총 거래금액은 4억1300만달러(약 5500억원선)에 이른다. 관련기사☞ (단독)이베이, G마켓 주당 24불에 인수 확정

이 대표는 "인터파크의 지분 인수대금은 올 2분기 안에 지급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현 대표는 또 G마켓 대주주 지분을 인수에 이어 공개매수(tender offer)를 통해 G마켓 잔여 지분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베이는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G마켓 주식예탁증권(ADR) 및 발행 주식 전체에 대해 주당 24달러에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른 공개매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영배 사장(5%) 등 G마켓의 경영진과 야후(10%) 등 기타 지분, 인터파크과 이기형 회장의 지분 34.2%를 합한 약 67%가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했다"면서, "추가로 나머지 33%에 대해서도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 주식의 참여할 경우 총 인수 금액은 최대 12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올 2분기 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이 측은 이와 관련, 10영업일 이내에 공개매수를 개시하고, 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공개매수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같은 행보는 향후 G마켓의 상장 폐지 내지는 완전 자회사화(化)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긍극적인 목적이 옥션과의 합병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이에 대해 이재현 대표는 "미국 규정상 현 시점에서 합병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면서 "몇 년 동안 현재의 법인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트 역시 통합하지 않고 현재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마켓 경영권 인수에 따른 향후 조직 역할 분담에 대해선 "당분간 박주만 옥션 사장과 구영배 G마켓 사장이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내년 이후에는 박 사장이 국내사업을, 구 사장이 해외사업을 도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직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조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재현 대표는 "이번 G마켓 인수를 계기로 한국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한국을 아태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양사 공동으로 이베이 해외수출지원시스템(cross border trade)을 통해 국내 중소 영세상인의 수출 길을 열어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G마켓 지분 매각으로 인터파크는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인터파크의 G마켓 취득원가가 27억2589만원이다. 
 
인터파크 측은 향후 행보와 관련, 인터파크 단일 사이트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일원화할 예정이며, 신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요하는 사업과 연관된 기업도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관련기사 ◀
☞이베이, 인터파크에 `G마켓 매입대금` 2Q내 지급(상보)
☞인터파크, 이베이와 G마켓 매각 계약(상보)
☞인터파크, 지마켓 4688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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