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지나간다"…운정·지축·마석 분양 주목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C노선 2025년 완전개통예정
도심권까지 20분대 접근 가능
수혜지역 집값 상승…신규단지에 청약통장 몰려
  • 등록 2018-02-27 오전 10:00:00

    수정 2018-02-27 오전 10:00:00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조감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GTX가 지나는 경기 지역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GTX가 개통되면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인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엔 웃돈이 붙고 분양에 청약자들도 몰리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의 경우 작년 12월 3.3㎡당 1795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가 올해 1월에는 1864만원으로 3.84% 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2.28% 오른 7월을 제외하고 줄곧 집값 상승률이 1% 언저리에 머물렀지만 작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말까지 GTX A노선의 민자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히자 작년 12월부터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GTX 세 개 노선 중에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A 노선은 파주~동탄 구간에 건설되며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운행시간이 현재 77분에서 19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분당은 지난해 3월 착공해 2021년 완공예정인 삼성~동탄 구간에서 성남역을 이용할 수 있는 수혜지역이다.

입주를 앞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면적 84㎡B(22층)는 2월 기준 4억2500만원에 거래돼 발표 이전인 지난해 11월 초 4억1000만원에서 거래된 것보다 약 1500만원 웃돈이 붙었다.

신규 청약자들도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경우 10년 만에 최대 청약자가 몰리며 GTX 효과를 실감케 했다. 평균 2.41대 1의 경쟁률은 파주시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며, 6215건의 청약숫자는 파주시에서 가장 많은 청약접수 건이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GTX 역 인근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TX A노선 동탄역이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세대(아파트/오피스텔)로 공급되며,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4㎡ 443세대 규모다. GTX A노선 동탄역을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지난해 개통한 SRT 동탄역이 반경 1.2km 이내에 위치해 SRT를 타고 수서역까지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GTX A노선 연신내역과 두 정거장 거리인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서는 3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가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이 지축지구 B-6블록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72~84㎡, 총 732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까지 도보로 10분 거리다.

오는 2025년 개통되는 송도~마석 B 구간과 2024년 완공되는 의정부~금정 C 구간 인근 지역도 주목받고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마석역까지 82분에서 27분으로,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는 73분에서 13분으로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B노선 마석역이 개통되는 경기 남양주에서는 3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이중 520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GTX B노선(마석역)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획기적인 광역교통망 개선의 수혜단지로 예상된다. 경춘선 마석역이나 천마산역을 이용하면 7호선 상봉역 환승이 편리하며, 잠실과 신사사거리까지 이용하는 광역버스와 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TX C노선 의정부역이 있는 경기 의정부에서는 4월 ‘의정부 고산 1차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방건설이 고산동 고산지구 C5블록 일대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2~84㎡, 총 93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에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남까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은 기존에 교통편이 부족했던 경기 외곽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대형 개발 호재”라며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은 수혜지역의 새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