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네보 화장품, 가오그룹이 인수

인수가 24억불..가오화장품, 시세이도 바싹 추격
  • 등록 2005-12-16 오후 4:53:07

    수정 2005-12-16 오후 4:53:07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일본 최대 가정용품 제조업체인 가오 그룹이 존슨 앤 존슨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꺾고 일본 2위 화장품업체 가네보 코스메틱을 인수자로 선정됐다. 인수가격은 2790억엔(24억달러)로 결정됐다고 1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가오와 어드벤테스트 파트너스, MKS 파트너스, 유니슨 캐피탈 등 3개 바이아웃 펀드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가네보 인수자로 선정, 2790억엔에 가네보를 인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가오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현재의 세 배로 확대되고, 업계 1위 시세이도에게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노무라 홀딩스의 마구치 카이코 연구원은 "가오는 강력한 화장품 브랜드가 없어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이었다"며 "가네보 인수를 통해 강한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며, 일본 경기 회복에서도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화장품 지출은 지난 3분기간 연속 증가했다. 일본 내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화장품 부문에 대한 소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4년여에 걸친 분식회계 등으로 망가졌던 가네보 그룹은 지난해 유일한 `흑자사업부`인 가네보 코스메틱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당시 가오가 38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으나, 노조 등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따라 가네보는 가네보 코스메틱을 분리해, 정부산하 기업회생기구(IRCJ)의 관리하에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이후 2년여의 구조조정 뒤 다시 매물로 M&A시장에 출회됐으며, 결국 가오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24억달러에 인수하게 됐다. ☞가네보 인수戰 격화..日화장품업계 새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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