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밥솥` 저리 가라..中관광객들 `한국산이 명품`

작년 中 관광객 밥솥 구입 10만 돌파..20% 늘어
쿠쿠·리홈 중국 현지 매출 급증.."명품밥솥으로 인식"
  • 등록 2011-02-10 오전 10:40:17

    수정 2011-02-10 오후 2:40:41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한국산 전기밥솥이 중국인들에게 인기 가전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 여행길에서 일본 밥솥(일명 코끼리 밥솥)을 구매했던 것 처럼 요즘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전기밥솥 구매가 늘고 있다. 중국 현지 밥솥 매출도 급증세다. 

10일 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중 면세점이나 일반 대리점을 통해 밥솥을 구매한 사람이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9년 대비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 쿠첸 `명품철정`
  또한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리홈과 쿠쿠홈시스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쌀소비량이 매년 약 100㎏ 가까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한국 밥솥을 찾는 중국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0년 중국 칭다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 리홈은 작년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75% 늘었다.

리홈 관계자는 "한국 밥솥이 일본 제품을 제치고 최고의 명품밥솥으로 인식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리홈은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주방가전회사인 `주해쌍희전기`와 서비스 제휴를 체결하고 중국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리홈은 중국에 적극적인 투자와 서비스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내 10여 개의 리홈 서비스 센터를 각 지역 주요 거점 도시로 확대 오픈할 예정이다.

강태융 리홈 대표이사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 등 사업의 양적인 측면과 함께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 쿠쿠 `샤이닝블랙`
중국내 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쿠쿠홈시스도 지난해 현지 매출이 30% 가량 늘면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직영 AS센터를 오픈해 베이징, 선양, 옌지 등에 20개를 운영 중인 쿠쿠는 최근 중국 현지 모델을 활용한 CF를 론칭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쿠쿠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으로 차별화 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이 알량미가 많은 나라는 밥을 지었을 때 밥알이 뭉치는 느낌을 줄여 제품을 출시하거나, 그 나라의 기온이나 습도 등 환경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밥솥의 메뉴 기능도 개발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며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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