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20일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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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별로 2만9900원부터 유무선 음성 완전 무제한이 되는 곳(SK텔레콤)도 있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이 1000원 가량 차이(KT와 LG유플이 저렴)가 나지만 SK텔레콤의 경우 1000원을 더 받는 대신 데이터를 더주기 때문에 제공량만 보면 SK텔레콤이 앞선다.
또한 SK텔레콤은 2만9900원 요금제부터 모바일 IPTV를 기본 제공하며, LG유플러스는 함께 출시한 LTE 데이터 중심 Video 37요금제 가입자에 모바일IPTV 전용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음성 혜택에서는 근소하나마 SK텔레콤 혜택이 높고, 데이터 량은 엇비슷한 셈이다.
다만 데이터 소진 시 추가 제공하는 데이터 양에 있어서는 KT가 가장 유리하다. KT는 소위 ‘데이터 밀당’을 통해 전달에 남은 것을 쓰거나 다음 달 것을 미리 당겨 쓸 수 있다.
이처럼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한 달에 2만9900원(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 적용 시 2만3920원)으로 이동전화 음성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고, 한 달에 5만9900원(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 적용 시 4만7920원)으로 음성·데이터 무제한을 즐길 수 있다.
여전히 음성과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에게는 알뜰폰이 유리하나, 데이터 사용 추세가 급증하는 점을 보면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요금 구조는 본격적인 모바일 데이터 시대로의 전환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액요금제의 도입이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듯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본격적인 데이터 시대로의 전환을 촉발해 모바일 기반 벤처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통신사 역시 탈(脫) 통신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통사들은 조만간 VoLTE 상용화에 나설 예정인데, 걸림돌이었던 요금 책정 방식이 통신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해결된 이유에서다.
3사 모두 2만 원대 요금제에서 음성 무제한을 제공하기로 한 만큼, VoLTE 과금 방식을 초당 1.8원으로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하게 해도 가계통신비 인상 우려가 없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패킷(데이터)이나, 이를 데이터로 과금하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 체계에선 가계통신비가 올라갈 수 있어 기존 음성통화 요율에 따르기로 정부와 입장을 조율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VoLTE는 기술적으로는 패킷이나 이를 패킷(데이터)으로 돌리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선 가계통신비가 오른다”면서 “일단은 사회적 편익이 큰 쪽으로 가고, VoLTE에 대한 시간과금 논쟁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완전 데이터 요금제로 진화할 때 재논의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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