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부동산키워드]건설주, 앞날은

15개월 랠리지만 대형사는 여전히 햇살
해외수주·공공건설 대형사에 몰린다..서열·양극화
  • 등록 2006-01-10 오후 12:46:40

    수정 2006-01-10 오후 12:46:4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지난 15개월 동안 랠리를 지속해 온 건설주가 올해도 상승할 수 있을까. 업종 대표주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8.31대책으로 건설관련주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면서 해외나 SOC 등 공공부문의 수주경쟁력이 있는 대형건설사만 더욱 조명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주택건설 비중이 높은 중대형 건설사 중에는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강세를 보이거나 브랜드파워가 강한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진단이다. 특히 대형건설사 가운데 M&A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살아있는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을 눈여겨 볼만하다는 의견이다.

◇국내민간건설 경기 썰렁..양극화·서열화 뚜렷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은 대체로 비슷하다. 국내 민간건설경기 의존비중이 높은 중소건설사들은 고전하는 반면 해외건설과 공공건설분야 경쟁력이 뒷받침되는 대형사는 호조를 유지한다는 것.

국내공사는 정부에서 발주하는 BTL사업(리스방식 민간투자사업)이 올 8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건설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건축부문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감소세가 예상돼 국내수주의 증가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

강종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대형건설업체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대형건설업체의 경우 해외공사에 대한 모멘텀이 존재하고 있으며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지방 분양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준형 SK연구원은 "올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나아질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며 "해외쪽 물량을 확보한 업체들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민간건설부문이 줄고 공공건설이 늘어나겠지만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할 능력있는 대형건설사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추천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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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추천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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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현대건설-해외공사 M&A개대
              대우건설-비업무용자산 가치
              GS건설-자매사 공사물량 확보
              현산-자체사업 민자SOC
              삼호-중소형 건설사 중 수익 모멘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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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림산업-해외사업부문의 원가정산 마무리로 인한 실적개선 
              현산-정부 주택공급확대정책 개발사업기조에 빠른 대응가능 
              GS건설-관계사의 안정된 수주지원 
              코오롱건설-내부관리시스템 정비와 구조조정 턴어라운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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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LG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해외수주 유망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해외부문 성장 모멘텀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관계사 설비투자 확대 수혜 
              GS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M&A
              두산산업개발, 한신공영, 화성산업-턴어라운드
              한라건설, 중앙건설, 한일건설, 남광토건-중형 실적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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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은 현대산업개발

◇해외건설, 공공건설 모멘텀..대형사만 집중
중동특수 등으로 3년간의 수주물량을 쌓아놓은 대형건설사들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해외공사의 경우 중동지역에서 매주 약 40억달러의 공사물량이 발주되고 있고 발주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따지는 선별수주도 가능해졌다.

전준형 한화증권 연구원 "지난해 12월초까지 해외수주액은 100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면서 "고유가 지속에 따른 중동국가들의 플랜트 발주확대로 제3의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8.31대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체공사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건설업체의 신규수주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택부문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국내건설경기의 지표는 밝지 않다. 전 연구원은 "건축허가가 지난 2004~2005년 연속 감소세 기록했으며 올해도 증가세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미분양 주택수의 감소가 지속되다가 5만호 수준에서 주춤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들은 M&A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고, 외국인까지 매수세에 가세하면서 유통물량 부족현상이 나올 정도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과 부동산종합대책의 주가반영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건설주 주가 예측은 건설사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구조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된 랠리로 인한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과 관련, 허 연구원은 "대형건설사의 실적호전과 정부의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 필요성은 아직도 높기 때문에 올 상반기까지는 추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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