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시장중립투자 상품에 무게 두겠다"

"10년내 업계 상위권 진입 목표"
  • 등록 2008-07-24 오후 1:49:34

    수정 2008-07-24 오후 5:19:35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전통적 주식형펀드 외에도 시장중립투자 상품을 균형있게 출시하겠다"

최용호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사진)은 24일 회사 출범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의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의 자산운용 본허가 승인을 받아 출범했다.

최 사장은 "펀드 운용전략은 주식이든 채권, 상품 등 투자대상 자산가격 상승을 전제로 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통적 주식펀드와 자산가격 등락에 관계없이 시장중립적으로 추구하는 펀드로 나눌 수 있다"며 "전자를 베타전략, 후자를 알파전략으로 지칭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이 베타와 알파 두 가지 전략을 모두 균형있게 적용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알파전략, 즉 시장중립적 상품이란 절대수익추구펀드와 헤지펀드 등과 같이 시장 방향성과 크게 상관없이 예측력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말한다.

그는 "개인이 50~8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투자해 시장보다 초과 수익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펀드 투자를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10년을 장기투자라고 보고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와 미국의 대표적 헤지펀드 인덱스인 HFRI지수의 성과를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이를 보면 주식시장 투자만으로는 장기투자를 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999년부터 2007년까지 S&P500지수와 HFRI지수의 성과 비교시 HFRI지수의 경우 2.5배 가량 수익이 늘어난 반면 S&P500지수는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이같은 시장중립적 상품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전체 펀드자산 300조원 가운데 3조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과 같이 전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를 보이는 때일수록 시장중립적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며 "전 세계 시장이 세계화되는 상황에서 탈 동조화 현상을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향후 10년 이내에 업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뒤 2조원 이상 운용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메리츠종금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단기간 내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화재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자회사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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