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만났지만 기업별로 독대 형식으로 이뤄져, 통신분야 정책당국과 3사 CEO들이 한꺼번에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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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대중소기업 상생이나 큰 통신사끼리도 어떻게 협력하고 상생할지 4차 산업혁명에서 통신사들은 어떤 기여를 할 건지 등을 깊고 넓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들은 어려움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 ICT산업이 발전할 것인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규제기관으로서의 한계도 있지만, 규제와 진흥간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일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이효성 위원장과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의 조찬 회동에서는 통신비 인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지원금 상한제가 9월 말 폐지되는 데)너무 지나치게 서로 죽는 경쟁을 하지 말고, 서로 상생하면서 경쟁도 어떤 적당한 선을 지켜가면서 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용자들을 위한 경쟁이 돼야지 서로 죽고 죽이는 경쟁은 앞으로는 지양하자, 그런 이야기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외국계 기업과의 규제 역차별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외국계 기업과 역차별 문제가 (오늘 논의에서) 나왔다”며 “쉽지는 않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할 것이고, 이 점에 대해서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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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위원장은 “우선 KT가 주축이 돼 5G를 선도하고 있다. 이건 정부에서 정말 지원해 줘야 한다”며 “SKT나 LG 등도 잘하는 부분, 고충도 말씀하셨고. 도와드릴 것은 도와주고 그래야 한다. 어떻게 규제기구와 통신사간에 서로 협력해서 대한민국의 먹거리, 대한민국의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까, 미래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성장을 만들어 내고 고용하고 그런 이야기를 드렸다”고 말했고,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조찬 회동은 7시 30분부터 시작됐는데, 가장 먼저 7시 20분 경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도착했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도착했다. 박 사장은 다른 CEO들과 달리 식당 80미터 앞에서 차에서 내려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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