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책 주인공으로 떴다

에버랜드 코식이, 어린이용 과학도서로 출간
담당 사육사와의 15년째 교감 따뜻하게 풀어
  • 등록 2012-04-18 오후 1:58:47

    수정 2012-04-18 오후 1:58:4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006년 국내외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에버랜드의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를 책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에버랜드는 코식이의 말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낸 `좋아 좋아 말하는 코끼리`가 어린이용 과학도서로 출간됐다고 18일 밝혔다.

코식이는 올해 나이 21살, 신장 3.5m, 몸무게 5.5톤의 건강한 수컷 코끼리로 15년째 에버랜드에서 살고 있다. 코식이는 지난 2006년 그를 기르던 김종갑 사육사의 말을 따라 하는 것이 알려져 이슈가 됐다.

지난 2010년에는 독일의 생물물리 학자 다니엘 미첸 박사와 오스트리아의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가 코식이를 연구하기도 했다.

`좋아좋아 말하는 코끼리`는 코식이가 사람 말을 따라하게 된 원인과 과정, 말소리를 내는 원리, 코식이의 발성 모습과 발성 기관에 대한 연구 내용 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또 담당 사육사와 일상 생활을 하는 모습, 코식이의 음성과 사육사의 음성을 비교 분석한 그래프 등도 사진으로 실려 흥미를 더한다고 에버랜드 측은 전했다.

김종갑 에버랜드 사육사는 "코식이가 처음 말을 하게 된 것은 사육사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교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코식이를 비롯한 동물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책 출간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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