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은행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은 역세권과 유동인구 등을 철저히 사전 조사한 뒤 들어서기 때문에 상권 중심지는 물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인근 아파트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트럼프월드센텀 전용면적 84㎡는 신세계백화점이 개장하기 1년 전인 2008년 3월 평균 매매가는 3억9700만원이었으나 개장과 동시에 4억3500만원으로 38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여의도에 IFC몰도 인근 아파트에 영향을 미쳤다. 인근 목화아파트 전용 89㎡의 평균 매매가격은 IFC몰 착공 직후인 2006년 12월 6억5250만원에서 개장한 2012년 8월에는 7억1500만원으로 6250만원 올랐다.
우선 경기 안성에서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조성된다. 신동해개발AMC가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59~84㎡, 2320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하남에서는 신장동 현안2지구 부지에 유니온스퀘어가 세워진다. 동원개발이 오는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구역에서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동, 전용 74~84㎡, 808가구로 이뤄진다.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는 IFC몰,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등의 복합쇼핑몰이 자리하면서 인근 단지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59~114㎡, 949가구로 지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으려면 역세권과 상권을 따지기 마련”이라며 “백화점과 대형쇼핑몰이 들어선 경우 주거지로도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