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만명 후 22일만 9만명 돌파…매주 2배 증가세

1월26일 1만3012명, 1만명 넘어…불과 3주새 9배 급증
위중증은 지난해 11월 1일 델타 확진 1800명대 수준
16일부터 전화상담·처방 의약품 동네약국 조제·전달
재택치료키트는 우체국 집배원 배달로 변경
  • 등록 2022-02-16 오전 10:58:01

    수정 2022-02-16 오전 11:46:1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0시 기준 9만 443명으로 9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확진자가 1만 3012명을 기록하며 1만명을 돌파한지 22일만에 9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1주일 주기로 더블링(확진자 2배 증가)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26일 1만명 돌파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달 2일 2만 270명으로 2만명, 5일 3만 6362명으로 3만명, 9일 4만 9567명으로 4만명, 10일 5만 4122명으로 5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간은 주말 효과와 신속항원검사 키트 부족 등으로 5만명대를 유지했지만, 평일로 접어들면서 이날엔 7만~8만명대를 뛰어넘고 곧바로 9만명대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만에 3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보이지만, 1주일 간격으로 더블링(확진자가 2배로 느는 것)이 나타나고 있어 주간 단위로는 일정한 속도가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313명으로 안정세다. 지난해 11월 1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던 당일 하루 확진자가 1686명이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343명이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27.0%(2655개 중 716개 가동)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6.5%(1881개 중 499개 가동)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26만 6040명으로 신규 6만 9701명이다. 이 중 집중관리군은 9048명, 일반관리군은 6만 653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수요일 확진자가 화요일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말 검사량 효과로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숫자로는 많이 증가하였지만 비율적으로 본다면 보통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갈 때 증가 추이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에 검사량이 감소했다가 주중 검사량이 회복되면서 확진자 수가 수요일에 증가하는 현상이 지금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난 13일, 14일 정도에는 30만 건 내외였던 검사가 15일에는 65만 건으로 회복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로 야기되는 반복적 현상이라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화상담·처방에 따른 의약품은 모든 동네 약국에서 조제·전달 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는 시·군·구에서 지정한 별도 담당약국을 통해 제조·전달 받을 수 있다. 먹는 치료제를 조제·전달하는 담당약국의 명단(472개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택치료대상자(집중관리군)에게 지급되는 재택치료키트 등을 적시에 배송하기 위해 우편서비스 체계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그간 보건소에서 공무원이 직접 또는 퀵서비스 등 배송업체를 활용하여 배송해 왔지만, 앞으로는 집배원을 통해 재택치료키트 등을 배달하게 된다. 또 배달완료 즉시 당사자에게 문자 및 SNS 통보해 제때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택치료키트 등은 집배원 안전을 위해서 비대면 배달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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