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카지노, 왜 관광공사에 맡겼나" 추궁

鄭장관 "관광공사와 수시로 논의"vs.관광공사 "발표당일 알았다"
  • 등록 2004-10-05 오후 1:39:46

    수정 2004-10-05 오후 1:39:46

[edaily 전설리기자] 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일에 이어 신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카지노 사업자를 관광공사로 선정한 절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전일 정동채 문화부 장관은 카지노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수시로 관광공사와 논의했다고 밝힌 반면 관광공사는 공식발표당일 팩스로 사업자 선정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어 "관광공사는 감나무 밑에 누워 있었는데 감이 떨어졌냐"며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관광공사가 엄청난 기금이 쏟아질 사업을 팩스를 보고 알았다는 것을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아울러 "관광공사가 카지노 사업자 선정 사실을 문화부의 공식 발표 뒤 알았다면 카지노 사업과 관련해 사전에 아무 준비도 돼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 금강산 관광사업 등 주요 사업이 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관광공사의 카지노 사업 운영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무수한 국책 관광개발사업에 흩어져 있는 카지노 계획 일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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