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에서만 연내 2만 가구 규모의 정비사업 물량이 공급을 앞둔 데 이어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올 하반기 1만 5000가구 규모의 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4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부터 연내 경기와 인천 등 서울 외 수도권에서 공급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모두 25곳, 1만 5372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개발 물량은 15곳, 1만 917가구이며 재건축 물량은 10곳, 4455가구다.
수도권에서 관심도가 높은 곳은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과천시다. 과천은 지난 3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하반기 분양 물량의 분양가에 관심이 쏠린다.
과천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3곳의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가 10월 가장 먼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시그니처 캐슬’이 11월, 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12월 분양 예정이다.
광명뉴타운에서도 올 하반기 첫 분양 단지가 나온다. 광명 1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가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경기권에서 광명과 함께 정비사업이 활발한 성남시에서는 같은 달 신흥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이외 구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한 안양에서는 호원초 주변지구와 소곡지구, 호계동 구사거리지구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부천에서는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동신’이 10월, 같은 달 안산에서는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군자’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 △경기·인천에서 올해 분양 예정인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 [자료=닥터아파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