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독감 유행,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코로나 확대 아냐”

中CDC,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 발언
“‘제로 코로나’에 확산 여건 마련, 당분간 지속”
“코로나 발생, 여전히 국지적·산발적”
  • 등록 2023-03-08 오전 11:35:21

    수정 2023-03-08 오전 11:35:21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내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중국 정부 측 감염병 전문가가 의견을 밝혔다.

베이징 거리.(사진=AFP)
8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우쭌여우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전일 웨이보에 유행성 독감과 관련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호흡기 감염병 발생률이 높은 시기”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재 중국의 유행성 독감 확산은 계절성 질환 수준”이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의 독감 치료 지정 병원의 독감 의심 증상 사례가 10만 건을 넘어서며 4주 연속 증가 추이라고 발표했다. 의심 증상 사례 가운데 독감 양성률은 25.1%로 5주 연속 증가했다.

우 전문가는 이 같은 추세를 바탕으로 독감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독감 확산 또한 방지했고, 그로인해 독감에 걸렸던 사람이 적어 독감에 대한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올해 유행성 독감이 유독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와 유행성 독감 사이에 ‘교차 보호’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으로 인한 생성된 체내 항체는 유행성 독감 감염을 막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독감 유행에도 코로나19는 국지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과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추적 등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중국에서 유행한 44개의 코로나19 하위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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