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사흘만에 조정..970선 턱걸이(마감)

전주말보다 5.21포인트(0.53%) 하락한 970.88p
단기급등과 임박한 선물옵션 만기가 부담으로 작용
  • 등록 2005-06-07 오후 3:26:58

    수정 2005-06-07 오후 3:26:58

[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단기급등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부담으로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7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5.21포인트(0.53%) 하락한 970.88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루어진 KRX100지수도 13.28포인트(0.67%) 떨어진 1981.30으로 마감했다. 서울증시가 현충일로 휴장한 사이에 뉴욕증시가 전주말 급락한데 이어 오늘 새벽엔 강보합으로 마감해 해외증시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말 장중 979선까지 오른 이후 되밀렸던데서 알 수 있듯이 980~990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다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가 오는 9일 임박함에 따라 지수선물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간 매매공방이 전개됐으나 현물시장에선 관망세가 짙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선 개인이 순매수를 확대한 반면 외국인이 5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다행히 외국인이 스프레드거래를 통해 6월물을 팔고 9월물을 대거 매수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거래소 현물지수는 970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국내기관과 개인이 443억원(이하 정규장마감 기준 잠정치)과 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중 개인은 23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은 6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엿새간 외국인 순매수는 4304억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 3억1387만주를 기록해 전주말(3억2296만주)보다 소폭 적었고, 거래대금은 2조354억원으로 전주말(1조9825억원)보다 조금 많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5%) 기계(+2.58%) 의료정밀(+1.28%) 보험(+0.81%)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1.50%) 운수창고(-1.40%) 철강(-1.30%) 등은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중에선 삼성전자가 1.54%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 POSCO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LG필립스LCD(034220)가 美 휴렛패커드사와 50억 달러규모의 TFT-LCD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2.71% 급등했고, KT 신한지주 SK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건설(000720)이 해외수주 호조와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최근 7일중 6일간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2만5200원)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날 3.29% 급등한 2만51000원을 기록했다. 오리엔트가 바이오부문의 매출기여 소식과 시계사업부문에 대한 물적분할 계획 추진 등을 재료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바이오테마에 편승한 제약주 전반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일양약품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보령제약 환인제약 동아제약 광동제약 신풍제약 동아제약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거래소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294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22개였다.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5월16일 이후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차익과 비차익을 망라해 1조원 안팎이 증가한 가운데 선물옵션만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만큼 지수가 940~950선의 지지선을 뚫고 내려갈 상황도 아니다"며 "주식시장은 예견된 수준의 완만한 조정을 거친 뒤 추가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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