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일본 전체 주택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13.5%다. 이는 5년전 조사 때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빈 집 수도 820만호로 역대 최다였다. 일본 총무성은 한국처럼 5년에 한 번씩 인구와 주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거주민 수가 감소한 가운데 중고 주택 활용도가 떨어졌고 철거마저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니케이는 빈 집 철거를 촉진하는 정책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각 도시들은 늘어나는 빈 집 활용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야마나시현은 올해부터 빈 집을 사무실로 사용할 때 보수비를 지원한다. 도쿄내 오타(大田)구는 소유자 동의를 얻고 보수 해준다. 아다치(足立)구는 2011년도부터 철거 비용을 보조해주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2008년 1억2805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세다. 올해 일본 인구는 1억2706만명으로 추산된다. 6년 사이 100만명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일본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3년 기준 2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