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토지보상금 14조원 풀린다

보상 면적 136.66k㎡…분당의 7배
  • 등록 2016-02-02 오전 10:26:50

    수정 2016-02-02 오후 1:56:1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에 총 14조원의 토지 보상금이 풀린다.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인 지존(www.gzonei.com)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토지 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도시개발구역, 경제자유구역, 철도건설사업,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총 212곳으로 보상금 규모는 약 14조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의 보상 추정금액인 11조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들 사업지구의 보상 면적은 136.66k㎡로 분당신도시(19.6㎢) 면적의 약 7배에 달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55개 사업지구에서 올 한해 전체 보상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6조 6755억원의 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SH공사가 보상가 1조 2000억원 규모인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을 연초 시작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강동 엔지니어링 산업단지가 보상을 시작한다. 오는 12월에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2860억원 규모의 보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LH공사가 보상가 7500억원 규모의 고양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다. 토지보상금이 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1단계 일반산업단지도 10월에 보상계획공고를 마쳤다.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5월 보상이 시작된다. 오는 6월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동 대장동 제1공당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예상 보상가는 6900억원이다.

지방에서는 모두 36곳의 사업지구에서 2조 3089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사업이 3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6월과 12월은 각각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예상보상가 3000억원), 김해대동 첨단일반사업단지(예상보상가 5500억원)의 보상이 예정돼 있다.

대구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할 금호워터폴리스 사업에 대한 보상도 연내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대구 북구 검단동 경부고속도로 북쪽 114만 5000㎡ 규모에 금호강 수변과 종합유통단지, 검단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 등과 연계한 도시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예상보상가는 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사업지구별로 예정보상가는 공공주택지구 4곳이 1조 6250억원, 산업단지 사업지구 44곳이 4조 5701억원, 도시개발구역 사업지구 11곳이 2조 7058억원, 경제자유구역 사업지구 3곳서 5626억원씩 예상보상가가 잡혀 있다.

고속도로 건설사업지구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4987억원을 포함해 27곳에 9173억원 토지보상예산이 편성됐다. 철도건설사업은 서해복선 전철건설사업에 880억원, 포항~삼척 철도건설 사업에 486억원의 토지보상 예산이 풀리는 것을 포함해 모두 31곳에서 5869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올해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금액 자체만 보면 약 30% 정도 늘어났지만, 토지보상금 규모가 1조원에 넘는 대형 사업지구는 단 한 곳에 불과하다”며 “LH공사 등 국책기관의 사업지구가 현저히 줄어든 반면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중소형 사업지구가 대폭 늘어난 것도 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뉴스테이 사업지구는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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