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에 위치한 신일중학교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학년말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코로나19’라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상황을 새로운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수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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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은 신일중 학생회의 김현조 부회장이 친구들에게 의견을 제시해 각 학급 학생들이 의견을 공유하면서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와 연관된 연계 수업으로 수학 과목은 ‘통계로 보는 코로나19 - 과학으로 코로나19를 파헤치다.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를 진행했고 중국어 과목에선 ‘한자로 본 코로나19’ 등 수업을 마련했다.
또 △코로나 예방수칙 영어로 창작하기 △‘코로나19 위기일까, 기회일까’에 대한 주제토론 △음식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 높이기 △영화감상(독서) 포스터 제작하기 △코로나19 종식 기원 ‘2021 희망의 달력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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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을 처음 제안한 김현조 학생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보면서 나 또한 지금의 상황을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며 “온라인으로 다양한 수업을 하면서 우리 학교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오 교장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교육 현장에서 ‘희망’으로 승화시킨 학생과 교사들을 통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