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상수지 흑자감소에 과민반응-BW

  • 등록 2001-07-13 오후 4:17:18

    수정 2001-07-13 오후 4:17:18

[edaily]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를 통해 일본의 수입이 늘어난다고 해도 일본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은 불황을 겪고 있지만 소니를 필두로한 전자제품의 수출은 국가적인 자존심의 일부였다. 그러나 일본의 언론들은 요즘 일본이 순수입국으로 전락할 것이 두렵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며 소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5월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46%나 줄어들었다는 발표가 이를 더욱 부추켰다. 게다가 엔화가치는 달러에 대해 지난 1년간 12%나 하락했는데 일본의 대미 수출은 5월한달 동안 15%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경제가 올해 -0.8% 성장할 것이며 수입량은 5%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이같은 우려감을 더욱 가중시켰다. 상황이 악화되면 일본이 수입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해야 하며 이것이 일본 경제의 숨통을 조일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비즈니스위크는 이에 대해 일본이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들은 일본경제내 변화를 나타내주고 있지만 일본 기업들은 이윤이 줄어들고 있는 대신 세계 경제의 관행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일본의 수입이 급증한데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한 것이 큰 부문을 차지한다.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높은 고용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도시바와 후지쯔같은 기업들은 현재 생산의 10%를 차지하는 아웃소싱 비율을 몇년내로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럴 경우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일본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경상수지 흑자폭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히려 일본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일본 기업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숙련된 노농력을 LCD나 디지털 TV같은 부문에 투입해야 하며 다른 노동력은 서비스 부문에 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미 미국에서 나타나는 추세이며 일본의 경우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야 한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리고 일본이 적자국으로 돌아서고 무역적자를 메우기 위해 해외자금을 차입할 수도 있다는 것은 소설과도 같은 것이라고 폄하했다. 일본은 거의 무한정의 해외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일본이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를 우려하기 보다는 있는 능력을 붕괴되고 있는 경제의 재건을 위해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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