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설날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시기를 위해 여러 작품을 주제 및 내용으로 묶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컬렉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컬렉션은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유명 여성 인사에게 영감이 된 작품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컬렉션 선정에는 소피아 로렌(Sophia Loren)과 셀마 헤이엑(Salma Hayek) 등 세계적인 배우를 비롯해 영화감독 에이바 듀버네이(Ava Duvernay)와 각본가 로리 넌(Laurie Nunn) 등 총 5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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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여성기구 부총재 아니타 바티아(Anita Bhatia)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스크린 속은 물론, 현실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배우 러번 콕스(Laverne Cox)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이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을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내가 여성으로서 진정한 힘을 느낀 첫 프로젝트였다. 제작을 지휘한 젠지 코핸(Jenji Kohan)을 비롯해 감독, 작가, 프로듀서, 스태프까지 수많은 여성이 작품에 참여했으며, 전례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은 트랜스젠더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흑인 여성 배우인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인종을 불문한 모든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삶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인류애적인 관점에서 진실된 조명받기 시작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카메라 밖에서의 포용성이 스크린에서의 포용성을 더욱 확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작년 한 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든 감독 중 20%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등에 도달하기까지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전 세계의 여성 인재들의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용기를 얻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플릭스와 유엔여성기구는 ‘평등 세대(Generation Equality)’ 캠페인을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과제인 베이징 선언 및 행동강령 25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여성의 권리 실현을 위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