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율, 4주째 내리막..`71.8%`

31일 취임 56주차 주중집계 결과 전주대비 0.7%p 내려
소득양극화 심화·최저임금 개정 논란 영향
민주당 50.8%로 7주만에 최저치..체포동의안 부결·최저임금 개정 등 영향
한국당 5주만에 20%대 회복
  • 등록 2018-05-31 오전 9:30:00

    수정 2018-05-31 오후 2:10:1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71.8%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77.4%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개정안 통과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0.7%포인트 내린 71.8%(매우 잘함 49.1%, 잘하는 편 22.7%)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4주째 내림세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21.3%(매우 잘못함 10.6%, 잘못하는 편 10.7%)로 다소 호전됐다. ‘모름/무응답’은 2.0%포인트 늘어난 6.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5일) 일간집계에서 72.8%(부정평가 22.5%)를 기록한 후, 국회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28일(월)에는 71.9%(부정평가 22.4%)로 내렸다. 문 대통령이 긴급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소득 양극화 심화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화)에도 71.7%(부정평가 21.3%)로 약세를 보였고, 30일(수)에도 71.1%(부정평가 22.1%)로 하락했다.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린 71.8%(부정평가 21.3%)를 기록했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부산·경남·울산(PK)와 호남, 4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렸다. 이같은 하락세는 소득 양극화 심화 등 최근 확대되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6.5%p, 75.0%→68.5%, 부정평가 24.9%), 경기·인천(-5.0%p, 75.9%→70.9%, 부정평가 22.7%), 대구·경북(-4.4%p, 65.2%→60.8%, 부정평가 27.6%), 서울(-1.4%p, 73.3%→71.9%, 부정평가 22.1%), 연령별로는 30대(-6.4%p, 79.4%→73.0%, 부정평가 22.2%), 60대 이상(-1.3%p, 62.1%→60.8%, 부정평가 25.6%), 20대(-1.2%p, 75.3%→74.1%, 부정평가 20.8%)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10.0%p, 58.9%→68.9%, 부정평가 22.8%)과 광주·전라(+5.1%p, 86.2%→91.3%, 부정평가 5.0%), 40대(+2.1%p, 80.8%→82.9%, 부정평가 13.6%)와 50대(+2.1%p, 68.7%→70.8%, 부정평가 23.8%), 보수층(+1.1%p, 45.9%→47.0%, 부정평가 45.4%)과 중도층(+1.1%p, 73.8%→74.9%, 부정평가 18.7%)에서는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7주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20%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4.9%포인트 내린 50.8%로 상당한 폭으로 하락, 지난 4월 2주차(50.4%) 이후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홍문종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에 민주당 의원이 최소 20명이상 반대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최저임금법 개정 찬성, 소득양극화 지표 악화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호남, 수도권, 20대와 30대, 40대, 60대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는데, 특히 TK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보수층 일부는 한국당,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3%포인트 오른 20.8%로 3주째 상승, 4월 4주차(21.1%) 이후 5주 만에 다시 20% 선을 넘어섰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경기·인천,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는데, 특히 3주 연속 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어줬던 TK(한 39.2%, 민 28.2%)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선두를 회복했다. 보수층(49.7%)에서는 다시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을 이탈한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일부를 흡수하며 1.5%포인트 오른 6.3%를 기록,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다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내린 6.1%로 6%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0.9%포인트 오른 3.2%로 다시 3%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내린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0%포인트 늘어난 11.1%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5월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69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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