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급등반전.."경기지표 물럿거라" 102.59p(마감)

  • 등록 2002-03-21 오후 3:56:29

    수정 2002-03-21 오후 3:56:29

[edaily] 급락출발한 21일 국채선물 6월물이 종료직전 급반등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는 전일보다 6틱 높은 102.59포인트, 거래량은 7만6726계약이다. 미결제약정은 1만7899계약 늘어난 8만4796계약. 이날 채권시장을 뒤흔든 사람은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신 장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오전 능률협회 주최 조찬 강연에서 "수출이 2분기이후 좋아질 것"이라고 발언한 후 오후 외신기자간담회에서는 "금리인상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오후 발언 후 국채선물 상승폭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한때 45틱에 가까운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상승권으로 돌아섰다. 현물시장에서 몇몇 기관들이 단기물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한다는 소문이 돈 것도 국채선물 상승을 강하게 뒷받침했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1틱 낮은 102.32포인트로 출발, 곧바로 102.30포인트를 하향돌파했다. 경기지표 호전 및 금리인상 가능성 재부각으로 전일 미 국채수익률은 10bp 이상 급등하며 국채선물 하락을 유도했다. 전일 환매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투자자들의 손절매물이 쏟아지며 국채선물은 순식간에 102.19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국고2-1호가 6.55%로 되밀리고 재경부가 금리급등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추가하락은 일어나지않았다. 국채선물은 102.20포인트대로 반등한 후 12시 발표될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BSI가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한 경기회복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국채선물 시장은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수치가 일찌감치 나돌면서 충격을 미리 흡수, 추가하락은 일어나지않았다. 오후장들어 증권, 은행의 환매유입으로 국채선물은 102.30포인트대를 상향돌파했다. 투신이 매도에 나서 잠시 반락하기도했으나 현물시장에서 3개 기관이 집중적으로 단기물을 매수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채선물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신 장관의 발언 후 국채선물 상승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매도에 나섰던 투신의 손절물량이 유입되자 단숨에 상승권으로 치솟았다. 국채선물은 한때 102.61포인트까지 오른 후 소폭 되밀려 102.59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도 황사에 갇히다.."방향설정 애매" 한맥선물 임용식 팀장은 "현재 시장은 펀더멘털에 의해 좌우된다기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매우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며 "단기 금리급등이 과도했다는 점과 금리상승이 대세라는 의견이 날카롭게 맞물려 이리저리 쏠리기 쉬운 것"으로 진단했다. 가격대의 위치에 따라 재료 반영도가 달라져 한 방향으로 움직일만한 가속도를 붙여주지 않는다는 것. 그는 "이 모든 움직임이 현재 박스권을 깰 것으로 판단하진않는다"며 "국채선물은 넓게는 102.0~103.0, 좁게는 102.2~102.7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투신권 한 딜러는 "모 기관이 집중적으로 산다는 말 자체가 나온지 꽤 됐다"며 "이런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은 아직 매수를 노리는 기관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현물금리가 6.6%에서 단기고점 인식을 가지기시작했고 국내증시 900포인트대 안착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기는 시점"이라며 "다음주 초반까지는 매수에 가담해도 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다른 딜러는 "신 장관의 발언이 얼핏 상반된 듯 보이지만 결국 같은 의미"라며 "수출이 늘어나지 않기때문에 아직 금리를 올릴 수는 없지만 수출만 늘어나면 바로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가 지나면 다시 월말 국내 경제지표들이 부담으로 작용하게 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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