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과학기술인상'에 권오현 부회장·이기명 교수

권 부회장, 시스템반도체 사업 일류화 성공..이 교수, 초끈이론 최고수준 연구업적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상금 3억원 수여
  • 등록 2014-07-09 오후 12:00:13

    수정 2014-07-09 오후 12:00:1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우리나라 최고 과학기술인으로 권오현(62)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이기명(55) 고등과학원 교수가 뽑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권 부회장과 이 교수에게 ‘201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대통령상)을 수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미래부와 과총은 공학분야 수상자인 권 부회장에 대해 “시스템반도체 산업 기술개발과 사업 일류화에 성공했고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공헌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약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DDI와 CIS, SIM Card, 모바일 프로세서 등의 부문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 제품에 비해 기술의 폭과 깊이가 방대해 도전하기 힘든 영역이지만 권 부회장의 탁월한 역량과 헌신에 의해 그가 이끈 연구진은 세계 1위 제품 생산의 쾌거를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권 부회장은 또한 메모리반도체 기술분야에서도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64M DRAM을 세계 최초로 개발, 차세대 제품개발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연생명 분야 수상자인
이기명 고등과학원 교수
이 교수는 15년 넘게 답보상태였던 초끈이론 분야에서 M2면체와 M5면체에 관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끈이론은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으로 보고 우주와 자연의 궁극적 원리를 밝히려는 기초과학 이론이다.

이 교수는 1990년대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30여 편의 논문을 통해 초대칭적 천사이먼스 이론(Chern-Simons theories)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대 후반에 M2브래인 연구에 큰 기여를 해 국내 연구진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미래부 측은 “이 교수가 프린스턴과 캠브리지 뉴턴 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소의 연구활동에 참여하고 스트링 학회 등 국제 학회활동도 주도하고 있어 국내 연구진의 세계적 영향력도 계속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과총이 수여하는 이 상은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2명이 수상했다. 올해의 경우 과학기술단체 등을 통해 35명의 후보를 추전받았고 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이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1인당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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