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티비씨는 오는 18일 3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발행 금리 범위는 조율 중이다. 제이티비씨는 오는 16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30일이며 증액 여부는 미정이다.
제이티비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6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인식했다. 당기순손실 지속으로 누적 결손금 역시 2021년 말 연결 기준 5765억원까지 증가했고, 이 영향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축소(2021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89억원)됐다. 또 자기자본 축소 등으로 제이티비씨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연결 기준 1585.4%까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연초효과를 노리고 BBB급인 제이티비씨 역시 다시 한번 자금 조달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제이티비씨는 지난해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을 때에도 흥행에 실패했다”면서 “연초 효과를 어느 정도는 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A급까지 온기가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초 발행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크레딧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AA등급 이상 우량 채권 중심으로 발행이 집중되면서 A등급과의 스프레드 차이는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