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1월 효과 누려보자'…BBB급 JTBC도 출격

18일 회사채 수요예측 진행…350억원 규모
BBB급으로는 올해 첫 수요예측
다음주 A급 수요예측 줄줄이…1월 효과 지속 시험대
  • 등록 2023-01-13 오전 11:20:00

    수정 2023-01-13 오전 11:2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AA급 우량 채권이 연이어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공모채 발행 시장에 BBB급 회사채도 등장했다. 제이티비씨(JTBC)가 주인공이다. 연초효과를 노리고 A급은 물론 BBB급까지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티비씨는 오는 18일 3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발행 금리 범위는 조율 중이다. 제이티비씨는 오는 16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30일이며 증액 여부는 미정이다.

BBB0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티비씨는 BBB급으로는 올해 처음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제이티비씨는 지난해 4월 4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3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데 그치면서 미매각 수모를 당했다. 미달 물량은 추가청약을 통해 간신히 채웠다.

나이스신용펑가는 지난해 4월 제이티비씨에 대해 ‘BBB, 부정적’ 등급을 부여하면서 “지속된 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돼 있다”면서 “자체 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제이티비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6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인식했다. 당기순손실 지속으로 누적 결손금 역시 2021년 말 연결 기준 5765억원까지 증가했고, 이 영향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축소(2021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89억원)됐다. 또 자기자본 축소 등으로 제이티비씨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연결 기준 1585.4%까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연초효과를 노리고 BBB급인 제이티비씨 역시 다시 한번 자금 조달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제이티비씨는 지난해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을 때에도 흥행에 실패했다”면서 “연초 효과를 어느 정도는 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AA급 우량채 수요예측에 조 단위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하자 A급 회사채 역시 줄줄이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7일 효성화학(A)이 A급 회사채 수요예측 첫 포문을 열 예정이며, 이어 18일 신세계푸드(A+)와 하나에프앤아이(A), 오는 27일 SK인천석유화학(A+) 등이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아직 A급까지 온기가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초 발행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크레딧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AA등급 이상 우량 채권 중심으로 발행이 집중되면서 A등급과의 스프레드 차이는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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