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원유철 새 원내대표 "당청은 공동운명체"

  • 등록 2015-07-14 오후 12:01:44

    수정 2015-07-14 오후 2:48:37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14일 당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긴밀한 당청관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원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새 원내지도부는 주안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대통령 공약과 새누리당 공약은 국민과 약속이다. 공약을 보고 우리를 선택했기 때문에 모든 공약을 점검하는 ‘공약실천 이행점검단’ 을 만들어 챙겨나갈 생각이다. 충분히 소통하고 같이 협력의 틀을 유지한다면 의견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청간에 불화와 갈등은 결국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야당이 아니고 국정 운영을 책임진 여당이니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소리없이 진행하고 물밑에서 조율하고 충분히 숙성된 정책이나 비전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이롭다는 생각에서 긴밀한 당청관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야당이 추경에 대해서 세입경정 예산을 반대하고 있다.

△지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으로 인한 추경이 마련돼 있다. 메르스·가뭄과 관련된 대책을 세우고 향후 재발 방지하는 쪽의 예산을 세우고 있다.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이번에 해야만 진정한 추경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야간 당파적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가 아닌 수출부진과 경제위기를 함께 풀어나가는 차원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

-당청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사항은.

△지금 당청관계가 사실 조금 불편했던게 사실이다. 이제 새롭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했고, 원내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야 한다. 3권분립 원칙 하에서 보면 정부와국회간 견제와 균형이 맞지만 당과 청와대는 새누리당이라는 뿌리 속에서 공동의 운명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국정 운영을 맡겨준 국민들에게 무한히 봉사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루빨리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재개해서 여러가지 현안을 풀어가도록 하겠다.

-당 화합이 시급한 과제다.

△사실 지금 당내 화합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당 의원들을 비롯해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이 새누리당의 성공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이 하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당내 여러가지 갈등과 의견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메르스와 가뭄의 후폭풍으로 경제가 어렵고 서민경제가 특히 어렵다. 힘을 모아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들의 팍팍한 삶과 고단한 삶을 저희가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진정성을 갖고 의원 모두를 만날 것이다. 제가 비빔밥을 잘 만든다. 화합의 비빔밥을 만들어 당 의원들과 함께 나눠먹겠다. 제가 2010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했는데 친이·친박 이런 계파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친이·친박 없다, 오로지 친한나라당밖에 없다고 주장한 적 있는데 계파 이익을 앞세우는 것이야말로 국민 배신이다.

-야당에서 추경과 연계한 법인세 인상 카드를 들고 나왔다.

△법인세 인상 문제는 신임 정책위의장인 김정훈 의장이 잘 다뤄주실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정책위의장이 당내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

-기업인 특별사면 논란은.

△사면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70주년 광복의 해이고 의미있는 해이기 때문에 생계형 범죄로 인한 많은 국민들이 사면이 안 돼 고통받는 것이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서민 생계형 범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사면해 그 분들이 조금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왕이면 8·15 광복절 대사면은 국가발전 국가 대통합 위한 대(大)사면이기 때문에 통 크게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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