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난방비 보조, 취약계층 외 지원 여부 내주 당정 논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난방비 보조금·에너지바우처 지급 검토"
민주당 비판엔 "자기 얼굴 침 뱉기" 반박
  • 등록 2023-01-26 오전 10:11:24

    수정 2023-01-26 오전 10:11:2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난방비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에너지 바우처’라는 교환권을 지급하는 방법을 전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정된 재원에서 (에너지 바우처 대상을) 취약계층은 당연하고 그 이상 범위를 확대할 여력이 되는지 다음주 당정협의나 전문가 의견을 듣고 방향을 잡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그는 지난해부터 난방비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공격한 데 대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설 민심이, 서민은 죽을 지경인데 압도적 1당인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정말 많았다”며 “코로나 대책을 이유로 지난 5년 문재인 정권 동안 국가 빚을 400조원이나 늘렸고, (돈이) 많이 풀리니까 물가 상승 요인이 됐던 측면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꺼낸 추가경정예산 카드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아직 추경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은 추경을 일상화했지만 저희는 가급적 국가재정법 취지를 지켜 추경은 예외적이고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잘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예산과 관련해선 “정부 예비비도 있을 수 있다”며 “허리띠를 졸라매 국가 재정을 운영하는 가운데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가스요금뿐 아니라 전기료나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된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조절이 있어야 하겠다”면서도 “전기요금의 경우 한전이 엄청 적자가 남에도 자기들 정권 때 인기 영합하려고 전기요금을 제대로 올리지 않아 포퓰리즘으로 인한 폭탄, 대가를 우리가 치른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유가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큰돈을 번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에너지 정책에 쓰자는 이른바 ‘횡재세’ 도입과 관련해 그는 “세금을 거두는 것은 ‘조세법률주의’ 즉 예측 가능하고 형평성이 있어야 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민 정서에 맞는 측면은 있지만 간단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봤다.

이와 함께 현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나오는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천신만고 끝에 정권 교체된 지 1년이 채 안되는 집권 초기기 때문에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당 안에 강하게 있다”면서도 “‘오로지 대통령이 나를 좋아하고 나만이 대통령과 잘할 수 있다’는 정도가 지나치면 부작용이 있고 그런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으니 전당대회 후보도 그런 점을 유념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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