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英건강도시 시장회의 참석…"금연정책, 제일 잘한 결정"

런던서 시장 회의, 50개 도시 대표 만나 협력 방안 논의
오세훈, '금연 정책'·'손목닥터 9988' 등 우수사례 공유
서울시, 블룸버그 재단 등과 협력 통해 건강 격차 해소
  • 등록 2023-03-16 오전 11:15:00

    수정 2023-03-16 오전 11:15:00

[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제가 10여년 전에 했던 결정 중에 제일 잘한 결정이 바로 공공 공간에서의 금연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 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또 당뇨와 암 등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서울시)
건강 도시 파트너십(PHC)은 암·당뇨·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런던·파리·도쿄 등 세계 70여 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블룸버그 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 바이탈 재단(글로벌건강단체)과 함께 참여 도시들이 지역사회 내 만성질환 및 상해 예방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고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서는 전 세계 20여 개 도시 시장과 50개 이상 도시 담당 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20여 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오세훈 시장은 “금연도시는 2007년에 도시 전체를 금연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하고 조례를 제정했고, 그 결과 서울은 공공 공간에서 금연이다”라며 “인구 1000만명의 도시기 때문에 약 1만 9000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을 했고,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약 1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면 벌금을 절반 정도 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드라마틱한 금연률을 지금 기록하고 있는데, 성인 기준으로 흡연자 숫자는 약 15% 정도로 금연정책을 시행하기 전보다 8.5% 포인트정도 줄었다”며 “담배피는 게 서울에선 너무나도 불편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 불편함 때문에 담배를 끊는단 말이 나올 정도로 금연정책은 매우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11월 ‘서울특별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 중에는 서울시가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손목닥터 9988’을 비롯해 ‘ICT 기술을 활용한 치매환자 관리’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우수정책을 발표했다.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이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되고, 6개월간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누적된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45분(현지시간)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면담하고, 서울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강화를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하여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도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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