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37년전 입사동기들의 안타까운 죽음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10명 사망·7명 중경상
  • 등록 2016-10-14 오전 10:36:59

    수정 2016-10-14 오전 10:36:59

관광버스 화재 사고로 처참한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부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난 관광버스 탑승자 대다수가 울산 석유화학업체 한화케미칼의 1979년 입사 동기, 퇴직자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km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와 승객 등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승객은 대부분 한화케미칼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부부로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귀국해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7년 전 한화케미칼에 함께 입사한 동기생들이 고속도로 버스화재 희생자로 확인된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운전자와 여행 가이드를 포함한 관광버스 탑승자 20명 중 14명은 2011년과 2012년에 회사를 은퇴한 사원과 부인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들은 모두 79년 6월 입사 동기들로 퇴직 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우의를 다졌던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인원은 이들의 지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퇴직한 분들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울주경찰서는 버스 타이어가 터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운전자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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