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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km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와 승객 등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승객은 대부분 한화케미칼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부부로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귀국해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7년 전 한화케미칼에 함께 입사한 동기생들이 고속도로 버스화재 희생자로 확인된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울산 울주경찰서는 버스 타이어가 터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운전자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