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업무용 AI' 개인 서비스도 시작…'코파일럿 프로' 출시

워드·파워포인트서 AI 이용 가능
계정 수 제한 없애고 구독료 낮춰
맞춤형 챗봇 제작도구도 조만간 출시
  • 등록 2024-01-16 오전 10:44:56

    수정 2024-01-16 오전 10:44:5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과 개인 이용자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을 확대한다. 자사 플랫폼 저변을 넓히 AI 시대 패권을 구축하려는 MS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그나이트2023에서 발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이날 MS는 개인 이용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프로는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의 업무용(오피스) 프로그램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AI 채팅을 통해 간편하게 콘텐츠를 작성하거나 요약·분석할 수 있다. 또한 코파일럿의 기반이 된 최신 AI 언어모델 GPT-4과, 이미지 생성 AI도 이용할 수 있다. 구독료는 한 달에 20달러(약 2만 7000원)다.

MS는 앞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프로와 유사한 ‘MS 365 코파일럿’를 출시한 바 있다. 다만 계정을 최소 300개 만들어야 해 개인 이용자나 중소기업은 이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MS는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하면서 계정 수 제한도 없애고 구독료(월 30달러·약 4만원)도 MS 365 코파일럿보다 낮췄다. 문턱을 낮춰 구독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디브야 쿠마르 마이크로소프트 검색·AI 마케팅 글로벌 책임자는 “파워 유저들은 최신 AI에 더 빨리 접근하길 바라며 더 빠른 성능과 창의성 도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이와 함께 맞춤형 AI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코파일럿 GPT 빌더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복잡한 코딩 없이 채팅만으로 간편하게 맞춤형 챗봇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재러드 스파타로 M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대화하는 것처럼 간단하게 AI 비서를 만들고 이를 주요 경영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MS는 AI 사업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엔 모바일용 코파일럿 어플리케이션(앱)도 출시했다.

지난주 MS가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데에도 공격적인 AI 사업 덕이 크다. 오픈AI와의 협업으로 AI 역량을 강화한 데다가 생성형 AI 바람으로 MS의 핵심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술 산업의 중심축이 모바일에서 AI로 넘어가고 있다”며 “MS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것은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결정적 이벤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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